카카오게임즈(대표 "계현)의 출시 예정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기대작으로 꼽히며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이게임즈가 선보인이 작품은 실존 경주마 모티브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해 일본 시장에 출시돼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이미 국내마니아층 사이에서도유명세를 떨쳐왔다.

이에따라 이 작품은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라인업으로서 시장에서의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관측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마니아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흥행세를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다.

이 회사는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하는 가운데 유저 몰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서울 주요 도심 버스 정류장, 지하철 역사, 코엑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의 홍보로 존재감을 더해왔다. TV 및 온라인 광고 역시 공격적으로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 작품은 이미 사전예약 10일 만에 100만명이 넘는 유저가 몰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에서 건너온 서브컬처 게임이자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경주마 소재임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지표라는 평이다.

때문에 이제 기존 서브컬처 및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유저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느냐가 카카오게임즈의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작품 제목인 '우마무스메'는 말(馬)을 뜻하는 일본어 '우마'와 딸 혹은 아가씨를 칭하는 '무스메'를 합친 것이다. 때문에 국내 팬층에서는 '말딸'이라 부르는 이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작품 세계관에서는 달리기 위해 태어난 특별한 존재로서 우마무스메가 등장한다. 인간과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종"이라는 설정이다.

이 가운데 실제 경주마 세계를 우마무스메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는 평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우마무스메 캐릭터들은 모두 실존 경주마를 모티브로 고증을 거쳐 탄생했다.

이를 반영한 우마무스메 각각의 서사가 전개된다는 것도 이 작품의 인기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실존 경주마의 대회 성적이나 경력, 혈연관계 등을 녹여내 비교가 되기도 한다는 것.

이 같이 우마무스메 캐릭터들이 각각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어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또 수많은 대회를 거쳐 영광을 쟁취하는 과정에서의 드라마 역시 흥행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주마 소재의 게임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배경 설정이나 용어 등을 생소하게 여길 가능성이 큰 편이다. 이 가운데 이 회사는 홈페이지 및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새로운 소식들을 전달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또 실존 경주마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학교를 배경으로 우마무스메 소녀들의 성장과 꿈을 함께하는 '우마무스메' 자체로서의 이야기를 즐기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게임 출시에 앞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차이가 존재하는 평행 세계이지만 전체적인 세계관이나 설정을 파악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서다.

이에따라 게임에 앞서 애니메이션을 즐긴 유저들이 실존 경주마에 관심을 갖게 되고 '우마무스메' 세계에 더 깊이 빠져들기도 한다는 것. 애니메이션은 국내에서도 애니플러스, 라프텔, 왓챠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향후 이 같은 '우마무스메'의 매력을 어떻게 널리 알릴 것인지도 주목된다. 이를 위해 기존 마니아층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