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가가 하루 단위로 10%대 급락과 급등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성과로 향후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1% 오른 5만 3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초반 상승폭을 키우며 5만 8800원을 기록했으며 이후로도 10%대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이날 게임주 중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주가변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 10.14%의 급락세를 보였던 이 회사 주가가 다시 하루 만에 13~15%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 단위로 10%대의 롤러코스터 주가를 보이고 있는 것.

이 같은 주가 변동의 이유로는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꼽힌다. 이 작품은 앞서부터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작품으로 꼽혀왔다. 전날 작품이 출시됐고 주가를 견인하던 신작 기대감이 해소되며 약세로 돌아선 것. 실제 다수의 게임업체가 기대작 출시일을 기점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같은 날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증시 전반의 악화가 발생하며 낙폭을 더욱 키웠다. 전날 게임주 중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은 엔씨소프트만이 유일했다. 또한 공매도 물량도 급증했다. 전날 이 회사의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은 24.65%(41만 5028주)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카카오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하지만 다시 하루 만에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선 것. 여기에 주가 상승폭 자체도 전날 급락세를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급등세 역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 작품이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기대감이 커진 것. 다른 마켓인 구글 플레이 성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상위권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앞서 작품 흥행 성과로 상위권 순위를 예측한 바 있다.

증권가 역시 이 작품의 애플 성과에 주목하며 전날 낙폭이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론칭 첫 날 애플 매출순위 1위 등극 감안 시 그 전의 뉴스 공백 및 시장불안 등에 따른 맹목적 급락은 과도했다”고 판단했다.

다올투자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출시 이후 8시간 지나 iOS 매출 2위, 출시 10시간 40분 이후 매출 1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리니지W’보다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두 작품에 대한 기대치 차이를 고려하면 작품의 성과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에서집계될 작품 성과로 이 회사의 주가 추이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기대에 부합하는 성적을 냈을 경우 주가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전날처럼 급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 또한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코스닥 게임 대장주라며 주요 종목의 주가 상승이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