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현래)은 무주 태권도원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240명 대상의 ‘게임문화 가"캠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개최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지난 상반기의 강원 평창, 전북 무주에서의 캠프 이후에도 전남 나주, 충남 예산, 경기 용인에서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무주에서의 캠프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통해 게임처럼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체험관 YAP!'과 태권도를 활용한 공연 ‘내 앞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등이 진행됐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창의력과 논리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게임 퀴즈대회' 및 가" 간 화합을 도모하는 '가" e스포츠 대항전' 등이 호응을 얻었다. 가" e스포츠 대항전의 경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고인규와 게임해설가 이성훈 캐스터가 진행을 맡았다.

초청 특강으로 게임에 대한 부모와 아이의 시각차를 줄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은 초등학생 참가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에 대해 흔히 발생하는 오해를 설명하고, 자신의 자녀에게 직접 게임 플레이를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의를 통해 부모가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녀와 함께 하면, 게임이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게임이 자녀와 소통하는 중요한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게임문화체험존에서는 레트로게임기, 닌텐도 게임기, 보드게임 등을 배치해 보호자 세대에 유행한 게임과 현재 자녀들이 즐겨하는 게임을 서로 공유하고, 이를 매개로 보호자·자녀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한콘진은 올해 개최지역을 더욱 확대해 전국의 가"들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하반기에는 게임문화 가"캠프 3~5차가 예정돼 있으며 총 620여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3차 전라권 캠프는 전남 나주 중흥골드스파에서 8월 26일과 27일에 진행된다. 4차 충청권 캠프는 충남 예산 리솜스플라스리"트에서 10월 21일과 22일에, 5차 경기권은 11월 11일과 12일 에버랜드에서 열린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