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픽사베이.

MZ세대 이후 시대를 상징하는 알파(α) 세대의 콘텐츠 이용 경험 및 소비 행태의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 주목된다.

2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발표한 '알파 세대의 등장과 미디어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만 8~11세의 알파세대는 온라인에서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 경험 중 게임 비율이 58.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사됐다. 그 뒤로 교육 동영상(46.6%), 음악(33.1%), 온라인뉴스·잡지·e북(1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MZ세대가 세대 담론의 화두가 됐다. 이 가운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에 대한 논의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는 평이다.

알파 세대는 태어나서부터 바로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접하고 체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세대와 구분해 상세히 "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알파 세대가 온라인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은 68.6%로 "사됐다. 같은 시기의 Z세대(1995년~2009년 출생)의 4.3%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이 4년여 만에 수십배의 격차로 급변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알파 세대의 휴대폰 보유율은 84%로, 2017년 만 8~11세인 당시 Z세대의 72.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모바일 서비스 이용 경험이나 시간 역시 Z세대 대비 높았다.

알파 세대는 Z세대에 비해 교육(14.2%), 포털사이트(5.9%) 앱의 이용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쇼핑 앱(0.8%) 이용이 새롭게 등장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교육 확대 등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알파 세대의 등장과 미디어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화면 일부.

디지털 콘텐츠 소비 행태 역시 알파 세대와 Z세대 간 격차를 보이게 됐다. 특히 아이템 및 확장기능 구입 경험에 대해 알파 세대는 15.3%가 응답했으나 Z세대는 0.5%에 불과하는 등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와 맞물려 스마트 기기 앱 구입 개수 및 총 지출 금액 역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사됐다. 1년 기준 Z세대가 5000원~1만원 미만(30.4%), 1만원~1만 5000원 미만(69.6%)인 반면, 알파 세대는 5000원 미만(10.6%)부터 3만 5000원 이상(3.5%)까지 지출폭이 크다는 것.

때문에 디지털 콘텐츠 및 서비스를 소비하는 주체로서 알파 세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게임은 Z세대에 이어 알파 세대까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디지털 콘텐츠인 만큼 업체들은 일찌감치 이 같은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란 관측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