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주가가모처럼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히트2'가 매출 정상권에 안착한 가운데 신작 부각에 메타버스 이슈까지 겹쳤다.

16일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14%(550원) 오른 1만 8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3%대라는 상승폭이 작게 여겨질 수 있으나 이는 이날 게임주 중 오름폭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외 대부분의 게임주는 달러 강세에 따른 시장 전반의 분위기 악화로 내림세를 보였다. 더욱이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근래 수 거래일간 거듭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달 말 2만 1350원에서 이달 초 1만 5600원으로 가파른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가격 회복을 유지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모처럼 긍정적인 이슈가 겹쳤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 출시된 '히트2'는 다음주 서비스 1개월을 맞는다. 이러한 가운데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를 유지하며 정상권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작품 출시 초반 흥행 수준이 시장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를 완전히 불식한 상태라는설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넥슨게임즈 주가현황 일부

이 작품의 뒤를 이을 신작 기대감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베일드 엑스퍼트' '퍼스트 디센던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을 넥슨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 전시회에출품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해외 유저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도쿄게임쇼에서 공개된 '퍼스트 디센던트'의 트레일려 영상은 유튜브 공개 하루 만에 "회수 3만 6000건을 돌파했고해외 유저들의 기대감 섞인 댓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에 메타버스 부각도 이 회사에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현재 이 회사가 자체적으로 펼치는 메타버스 관련 사업은 없다. 하지만 모회사 넥슨의 메타버스 이슈가 힘을 더했다는 것. 넥슨이 일본에 상장해 있어 국내 상장사인 넥슨게임즈로 주목이 쏠렸다는 설명이다.

넥슨의 경우 앞서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이어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 '넥슨타운'을 선보였다. 정부에서 게임과 메타버스를 분리하기 위한 합의점 모색에 나서며 관련 분야에 대한 이목이 다시 높아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공매도 수량 역시 줄었다. 최근 5거래일간 이 회사의 공매도 수량은 8일 3만 9714주, 13일7만 7728주, 14일 5만 5076주, 15일 5만 1971주, 16일 5만 6114주다. 지난달 25일 25만 9108주의 물량이 쏟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 자체적으로는 잠재력이 크다면서도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살펴야 한다고 평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