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영화 제작자 AGBO의 최대 주주가 됐다. AGBO와 게임 판권(IP)을 활용해 영화나 TV 시리즈를 제작하는 등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재팬은 최근 AGBO 지분 인수에 1억 달러(한화 약 1343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 투자를 유치한 AGBO는 영화 ‘어벤저스’ 감독으로 잘 알려진 루소 형제가 창업한 영화 제작사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4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4801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분 38%를 확보했다. 이후 1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통해 11.21%의 지분을 얻으며 총 지분 49.21%의 최대 주주가 됐다. 넥슨은 연초 투자 당시에도 최대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투자를 넥슨의 영상 부문 사업 확대를 위한포석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다수의 IP를 AGBO와 협력에 영화나 TV 시리즈로 만들 것으로 보는 것. 다만 아직 두 회사간의 구체적인 협업 사안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