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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팬들 잠실실내체육관 가득 메웠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4-10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봄의 제왕을 가리는 행사가 열렸다. LCK는 지난 9일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최종 결승전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의 함성 속에 한국 최고의 LoL 팀이 탄생했다.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최종 결승전은 '디펜딩 챔피언' 젠지와 '정규 리그 1위' T1과 맞대결로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현재 LCK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로 최근 3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마주쳤다. 앞선 '2022 LCK 스프링'은 T1이, '2022 LCK 서머'는 젠지가 트로피를 가져가며 두 팀의 경쟁 구도에 불이 붙었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측됐다.

왕좌를 놓고 다투는 두 팀을 위해 팬들도 열띤 응원전을 예고했다. 최종 결승전은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예매가 시작됐으며, R석의 경우 판매 가격 8만원이 책정됐다. 다소 부담될 수 있는 가격임에도 예매 개시 20분 만에 최종 결승전 좌석 9000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기록적인 응원 열기를 보였다.

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전이 열린 잠실실내체육관은 9일 보기 드문 화창한 하늘과 함께, 주중 내린 봄비의 영향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최적의 날씨가 마련됐다. LCK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찾은 팬들에 더해, 비슷한 시간대에 열린 야구 경리 관람객과 잠실 한강공원 나들이객이 한데 모이며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은 인파로 미어터질 듯 붐볐다.

경기장 입장 시각은 오후 1시부터였지만, 잠실실내체육관 앞은 오전부터 이미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LCK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스폰서들이 마련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존'을 오픈했다. 이벤트 존에서는 경품 뽑기 이벤트, LCK팀 사인 유니폼 전시, 스트리머 팬 사인회, 음료 배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전개됐다.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출장 라이엇 스토어도 열렸다. LoL 챔피언 스태츄와 피규어, 봉제인형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했으며 일부 물품은 현장에서 선 출시가 이뤄졌다. 이벤트 존을 찾은 팬들은 현장 이벤트 및 물품 구매로 받은 종이백을 양손 가득 들고 활짝 웃었다.

이날 이벤트 존에서 가장 많은 팬들이 몰린 곳은 T1과 젠지의 팀 부스였다. 두 팀은 부스를 방문한 열정적인 팬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했다. T1의 팀 부스에서는 팬들에게 가방과 응원 플래그 등이 담긴 '치어풀 키트'를 선물했고, 젠지 팀 부스에서는 특별한 현장 MD 숍이 열렸다. 팀 부스 현장은 인파의 줄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들어찼다.

이벤트 존을 방문한 한 T1 팬은 "결승전을 응원하러 왔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현장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아서 좋은 것 같다. T1이 다음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다시 한 번 직관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전은 오후 3시부터 시작했다. 경기에 앞서 현장에서 세팅을 하는 T1과 젠지 선수들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웃음꽃이 가득했다. 특히 T1의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요청이 없었음에도 기자들의 카메라를 향해 승리를 다짐하는 'V' 사인을 그려보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LCK 결승전은 우레와 같은 함성 소리와 함께 진행됐다.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때로는 환호를, 때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특히 경기 중 두 팀 선수들의 슈퍼 플레이가 터질 때마다 잠실실내체육관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LCK 결승전은 젠지가 강력한 돌진 "합의 힘과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의 뛰어난 데미지 딜링으로 1세트와 2세트를 먼저 선취했다. 젠지 측 응원석은 기쁨으로 물들었고, 반대로 T1의 응원석은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럼에도 팬들은 '패패승승승' 리버스 스윕의 가능성을 믿고 T1의 승리를 기대했다. 3세트에서 T1이 승리하자 경기 중 어느때보다 큰 환호성이 울렸다.

그리고 4세트에서 젠지가 마침내 세트 스코어 3-1로 LCK 우승을 결정했다. 경기장은 폭죽과 함께 젠지의 색깔인 금색으로 물들었다. 젠지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서로 얼싸안으며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며 관중석에서 젠지의 팬들은 큰 환호를, T1 팬들은 승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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