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가 게임 안팎으로 쾌"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29일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와 맞물려 게임 내 이벤트를 비'해 향수를 자극하는 광고 영상, 오프라인 행사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유저 몰이에 나서는 중이다.

'메이플스토리'가 등장한 지난 2003년에는 당시 최신 기술을 앞세운 3D 그래픽의 MMORPG가 범람했다. 때문에 2D 그래픽의 횡스크롤 방식을 내세운 '메이플스토리'는 시대를 역행하는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당시 업체들이 셀링 포인트로 자랑하던 실사형 그래픽, 방대한 오픈월드 등의 문법을 따르지 않았다. 반면 귀엽고 캐주얼한 모습과 쉽고 간편한 "작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동시접속자를 늘려나갔다.

이 작품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한 라이브 서비스가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11년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레전드'를 선보인 이후 국내 동시접속자 62만 6000명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2018년 여름 최종 보스 '검은마법사' 업데이트로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역대급 보상에 PC방 지표 상승세

때문에 올해 20주년에 대한 무게감과 기대감이 더욱 크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게임 내 이벤트를 통한 풍성한 콘텐츠, 보상을 선보였고, PC방 점유율과 이용시간 등의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열기가 고"되고 있다. 또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0주년 행사 ‘팬 페스트’는 3분 만에 입장권 6000석이 매진되는 등 두터운 팬덤을 과시했다.

이 회사는 앞서 20주년 대규모 이벤트 ‘메이프릴 아일랜드’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는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주년 아이템 제공, 역대급 풍성한 보상, 예전 감성을 담은 미니게임 등을 내세워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PC방 집계사이트 ‘더 로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메이플스토리’ 게임 이용시간은 전주 대비 77.3 증가했고, 점유율은 6.64%까지 상승하며 전체 게임순위 3위에 이어 RPG 장르 1위 타이틀을 다시금 거머쥐었다.

큐브 및 장비 성장 시스템 개선도 호평

추억 자극이벤트와 더불어 ‘레드 큐브’ ‘블랙 큐브’ ‘에디셔널 큐브’의 등급 상승 보장 시스템 추가, ‘수상한 에디셔널 큐브’의 최고 등급이 레어에서 에픽으로 상승되고 에픽 등급에서의 재설정 기능을 추가하는 등 큐브 및 장비 성장 시스템을 개선한 것도 쾌"에 힘을 보탰다.

최근 공개한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광고 영상도 팬층의 이목을 끌며 추억을 자극했다. ‘우리가 만든 20년의 스토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우리의 이름’과 ‘모험’ 두 편의 실사 영상으로 제작됐다.

광고에서는 어린 시절 ID가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때, 수많은 세계와 거대한 모험이 펼쳐지는 시기를 회상하며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메이플스토리’를 기념한다. 또 20년간 5900만개에 달하는 ‘메이플스토리’ ID가 생성됐다는 것을 전하며 역사와 인기를 다시금 실감하도록 했다는 평이다.

'팬 페스트' 입장권 3분 만에 매진

이 회사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주년 오프라인 행사 ‘팬 페스트’를 연다. 앞서 입장권 6000석이 3분만에 매진되며 두터운 팬덤을 다시금 입증했다.

‘디자인의 메카’로 불리는 DDP 아트홀 전관 대관은 대중문화로서 ‘메이플스토리’의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DDP에서 치러지는 행사답게 현장에서는 20년간 쌓은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 스토리, 음악, 아트 등을 각종 전시와 공연으로 한눈에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트홀 1관에서는 마을 ‘헤네시스’를 연상케하는 공간에서 2차 창작 굿즈 상점과 각종 체험형 이벤트, '메이플스토리'의 음악을 편곡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아트홀 2관에서는 미공개 일러스트를 포함, 다양한 아트워크를, 국제회의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의 공식 굿즈를 선보인다.

넥슨은 더 나아가 6월 10일 잠실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쇼케이스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잠실 핸드볼경기장은 아티스트가 콘서트를 여는 곳으로, 팬 페스트에 이어 또 한 번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대중문화로서 ‘메이플스토리’를 만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게임 안팎으로 준비 중인 여러 액션들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20주년을 충분히 즐기고 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