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 게임시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세계 최대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는 평가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만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 2021년 출시돼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으나 지난해 7월 한시적 차단 "치를 받아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후 이 작품의 인도 서비스 재개는 크래프톤의 주요 모멘텀 중 하나로 꼽혀왔다. 증권가에서도 이 작품의 인도 서비스가 재개될경우 분기에 약 300~400억원 수준의 기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크래프톤 측은“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인도가 국내 게임 대장주의 주요 모멘텀이자 주요 요충지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인도 시장이 다시 부각된 상황이다.

앞서 발표된 시장 "사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도 게임 시장 규모는 5억 3400만 달러(한화 약 7027억원), 유저 수는 3억 4000만명으로 추산됐다. 같은해 국내 게임산업 규모는 20" 991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규모 부문에선 아직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다.

하지만 크래프톤을 비'해 다수의 업체들이 인도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인구 수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인도 게임시장은 연평균 10.7%의 성장을 보였다. 앞서 중국이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중요도는 더욱 부각된다. 이러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특히 2021년부터 인도 게임시장은 가파른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2022년 1+2월호)’에 따르면 인도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 시장 중 하나다. 특히 모바일이 전체 게임시장의 86%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현지에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또한 국민들의 소득 증가 및 게임 이용문화가 성숙해지며 시장 전망은 매우 밝은 상황이다.

다만 현재 인도시장에선 한국 게임이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앞서 ‘배그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가 이뤄질 당시에는 해당 작품이 마켓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에는 전날 기준 현지 양대마켓 매출 톱 10에 이름을 올린 한국 게임은 존재하지 않는다.

범위를 톱 100까지 넓힐 경우 구글 플레이에선 32위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의 게임)’, 51위 ‘마블 퓨처 파이트(넷마블)’ 정도가 추가되는 정도다. 주요 신흥 시장이라는 평가와 달리 국내 업체들의 공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배그 모바일 인도’ 서비스가 재개되며 현지 시장에 대한 공략이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요 신흥 시장인 인도에 많은 국가들이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인도의 경우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서구권 국가 입장에서도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곳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러한 경쟁을 우려해 시장 공략이 늦어질수록 한국 게임의 존재감을 세우기 어려워진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