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 " 셜리 게임 디렉터(좌),폴 리 선임 게임 프로듀서(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작 액션 RPG '디아블로4'가 내달 플레이어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작품의 글로벌 출시일은 내달 6일, 디럭스 및 얼티밋 에디션 구매자는 이보다 나흘 빠른 2일부터 성역에서의 모험을 떠날 수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30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선팰리스에서 디아블로4의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아블로4의 핵심 개발진인 " 셜리 게임 디렉터, 폴 리 선임 게임 프로듀서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고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 핵 앤 슬래시는 이미 메이저한 장르다. 어떤 차별점을 주고자 노력했나.

" 셜리: 디아블로는 굉장히 수려하고 뛰어난 퀄리티의 액션과 깊이 있는 아이템 시스템이 자랑거리다. 디아블로4에서도 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며, 여러 던전을 클리어하고 지옥물결과 같은 다양한 엔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4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다. 같은 직업을 플레이하더라도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나만의 캐릭터 및 개성적인 면모를 갖출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직업에 대한 판타지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외형 아이템을 통해 판타지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 오픈 월드를 도입했다. 기존 핵 앤 슬래시 유저들을 만"시키기 위한 장치는.

" 셜리: 오픈 월드를 도입하며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협업하고, 다른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으며 성역 곳곳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디아블로를 즐겨주시는 팬분들은 혼자 또는 친구들과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다. 캠페인을 플레이하며 내가 직접 초대한 사람만 같이할 수 있는 폐쇄공간에서의 콘텐츠를 도입했다. 캠페인을 완료하면 오픈형 공간으로 바뀌는 등이다.

- '디아블로4'의 다이나믹하고 복잡한 맵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폴 리: 라이브 서비스에서 공개될 콘텐츠에서도 이와 같은 연출을 만날 수 있다. 지금 이 행사를 진행하는 순간에도 개발팀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다양하고 다이내믹하면서 복잡한 연출을 고려하고 있다. 메인 스토리와 동시 진행되는 별도 스토리 라인 역시 준비하고 있다. 여러 시즌에 걸쳐 성역의 다채로운 부분을 즐길 수 있다.

폴 리: 다양한 아이템 빌드를 통해 PvP 콘텐츠를 즐기거나, 때로는 보스 몬스터를 처치할 수도 있다. 또한 하나의 콘텐츠 내에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템 빌드에 있어 다양한 창의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론칭 이후에도 고착화를 방지하게 위해 다양하게 노력할 예정이다.

" 셜리 게임 디렉터.

- 시즌은 어떻게 진행되나. 업데이트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날 수 있을까.

" 셜리: 각 시즌은 고유한 테마를 위주로 진행된다. 배틀 패스 또한 시즌 테마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폴 리: 시즌 콘텐츠로 선보이게 될 스토리는 길이보다는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방향성에 집중한다. 각 시즌별로 특색 있는 테마에 맞춰 진행되며 성역을 다양하게 모험할 수 있다. 디아블로4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기 때문에 굉장히 광범위한 스토리를 갖췄다. 론칭이 그 시작이며, 수년에 걸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 시즌이 바뀌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

" 셜리: 각 시즌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새로운 캐릭터로 공정한 출발을 할 수 있다. 이전 캐릭터의 경우 영속성을 지닌 '이터널 존'에서 즐길 수 있다. 신규 시즌에 새로운 캐릭터를 플레이하더라도 이전에 캠페인을 마무리하면 다시 그 캠페인을 할 필요는 없어진다. 하지만 또 캠페인을 하고 싶다면 할 수도 있다.

폴 리: 시즌제로 리셋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릴리트의 성소 등 일부 초기화가 되지 않는 콘텐츠도 있다. 시즌 시작될 때 모든 것을 번거롭게 다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즌을 새로 시작할 때마다 또다른 경험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최종 단계에 돌입한 캐릭터를 활용할 종반부 콘텐츠는 무엇이 있나.

" 셜리: 엔드 콘텐츠는 크게 3가지다. '속삭임'과 '지옥물결', 그리고 '악몽 던전'. 종반부 콘텐츠를 즐기고 다양한 아이템을 모아 캐릭터 빌드 최적화를 할 수 있다. 디아블로4는 캐릭터를 육성하기 위한 장비를 모아 앞을 가로막는 어려움과 고난을 헤쳐 나가게 된다. 난이도에 해당하는 세계 단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높은 단계로 나아가며 다양한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다. 또한 레벨 100을 달성할 시 100레벨 보스 몬스터와 싸울 수 있는 등의 도전 콘텐츠도 있다.

엔드 콘텐츠는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할 것이다. 론칭 이후 한달 뒤에 시즌1이 시작될 텐데,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폴 리 선임 게임 프로듀서.

- 아이템 빌드 고착화에 대한 대비는 됐나.

" 셜리: 게임 내부적으로 고유 아이템과 전설 아이템을 300여개 이상 준비해 뒀다. 이를 통해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플레이 빌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스킬 트리는 이러한 빌드를 쌓아가는 요소다. 흥미로운 선택지를 부여해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 '디아블로4' 출시 직후 서버 과부하에 대한 대책은 있나.

" 셜리: 디아블로4의 론칭을 준비하며 얼리 액세스, 오픈 베타, 엔드 게임, 서버 슬램 등 많은 플레이어들이 몰리는 상황을 상정한 수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각각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밸런스를 "정했을 뿐만 아니라 서버 상태도 면밀히 분석했다.

-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를 아끼는 한국 팬들을 위한 스페셜 아이템이 있나.

폴 리: 있다. 한국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에 감사드린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