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대작 출시 앞둔 한국 콘솔시장 '벌크업' ?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6-15

대작 게임들의 출시를 앞두고 콘솔 시장이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콘솔 시장이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지만 세계 시장의 경우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계기로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콘솔 시장에 대한 유저들과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엔씨소프트 ‘TL’,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등 한국 콘솔 대작들이 잇따라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P의 거짓’은 올해 200만장 판매, ‘붉은사막’은 내년 287만장 판매 등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히트작들의 경우 1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기도 하나 200만장 역시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라는 평가다.

이전까지 국내 시장에서 콘솔은 비주류로 평가 받았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게임 시장 분야별 비중에서 콘솔 게임은 5%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은 57.9%, 온라인 게임은 26.8%의 비중을 보였다.

해당 수치에 PC방, 아케이드 게임장 등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플랫폼 비중에서 콘솔 존재감은 더욱 미미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의 비중도 매우 낮은데 한국은 1.7%에 불과하다. 국내 중견급 이상의 게임업체 중에서도 콘솔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한국 콘솔 시장이 잇따른 대작 출시를 앞두고 주목 받는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국내 콘솔시장은 57.3%의 성장률을 보였다. 당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큰 인기를 끌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021년에는 이러한 대작 타이틀이 부각되지 못해 3.7% 역성장을 보였으나 올해 대작들로 다시 큰 폭의 성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업체들의 게임 제작 능력이 부각되며 해외 업체와의 협업,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각 업체가 다각화된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 게임과 멀티 플랫폼 전략을 적극 활용하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업체의 콘솔 수출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국내 콘솔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게재된 국내 콘솔 시장 현황

연초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콘솔게임을 집중 육성해,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 가능성 타진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만한 대작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지원 사격을 펼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콘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보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일부 업체들의 콘솔 판매량이 늘어나기는 하겠으나 국내 콘솔 시장의 규모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콘솔이 워낙 규모가 작은 만큼 빠르게 성장한다 해도 존재감이 크지는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발매되는 콘솔 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PC 버전도 함께 발매되는 편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콘솔 보다는 PC로 게임을 즐길 것으로 봤다. 작품 출시를 준비 중인 업체들 역시 콘솔 버전은 국내보다는 해외를 주요 시장을 삼고 있다.

아울러 엔데믹으로 유저들의 게임 이용시간이 줄어드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그나마 일상생활 속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콘솔의 경우 게임을 즐기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콘솔 시장은 비주류로 평가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를 갖췄다”며 “특히 북미나 유럽, 일본 등 메이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