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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IP 게임으로 승부 건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7-12

최근 오리지널 판권(IP)을 활용한 신작 게임 개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원작의 인지도에 기대지않고 작품성으로 승부를 보려는 행보로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게임업체들이 오리지널 IP를활용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인지도 높은 IP가 없는 게임업체들은 물론 주요 업체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수 년 전만 하더라도 대형 IP 활용은 업계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처럼 평가됐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금이라도 유저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모든 방안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때 대형 IP와 MMORPG의 결합이 흥행공식처럼 평가되기도 했다. 해당 행보로 ‘리니지2 레볼루션’ ‘미르 M’ ‘에오스 레드’ ‘로한M’ 등 다수의 게임이 출시됐다.

IP 활용에 있어서도 게임뿐만 아니라 웹툰, 영화,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가 활용됐다. 자체적으로 마땅한 IP가 없는 업체들은 거액의 로열티까지 지급하며 이를 수급했다. 이에 따라 대형 IP를 활용하지 않은 신작이 흥행에 성공했을 경우 시장에서는 이례적 사례로 평가하며 흥행 수준을 더 높게 봤다.

하지만 최근들어 무"건적으로 대형 IP를 활용하는 경향이 옅어졌다는 평가다. IP를 활용한 작품이 아예 출시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그 수가 적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자체적으로 인지도 높은 IP를 보유한 곳도 해당한다.

넷마블은 내달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출시한다. 이 작품은 넷마블의 자체 IP ‘그랜드크로스’를 활용한 첫 작품이다. 이 회사는 해당 IP를 활용한 작품을 다수 개발하며 새로운 IP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넥슨에서는 얼리 액세스 중인 ‘베일드 엑스퍼트’를 포함, ‘퍼스트 디센던트’ ‘워 헤이븐’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지난달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가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중 ‘TL’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 회사는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블레이드&소울2’ ‘트릭스터M’ 등 기존 작품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하지만 하반기 오리지널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 외에도 ‘프로젝트M’ 등 오리지널 IP 게임들이 준비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5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한다. 이 작품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MMORPG다. 앞서 이 회사의 경우 오리지널 IP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을 통해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오리지널 IP를 통한 신작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중 하나로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거론된다. 외부 IP를 활용하는 게임의 경우 흥행에 성공해도 로열티를 지급 해야돼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 외부 IP 활용작 비율이 많았던 넷마블의 경우 다른 대형업체들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다소 낮았다.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점도 이유로 꼽힌다. 과거의 추억을 제공했던 게임이 모바일로 재탄생하면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피로감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작품성을 달리해도 동일 IP를 활용한 게임간의 유저 잠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각 업체들이 특정 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 가령 한국이나 특정 지역에서만 인기가 높았던 IP로게임으로 만들었을 때 그 외의 지역에서는 큰 강점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규 IP를 발굴하는 점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각 업체가 활용한 IP는 짧게는 수 년, 길게는 십 수년 전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지금 새로운 IP를 개발하지 않으면 다시 수 년 뒤에는 활용한 IP가 없다는 것이다. 새로운 IP를 만들고 이후 이를 다시 활용하면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각 게임의 작품성이 인지도 높은 IP에 기대지 않아도 될 만큼 높아진 점 등 다양한 요인이 트렌드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인기 IP를 활용했을 때의 장점도 무시할 수 없어 IP 활용작과 오리지널 IP 게임의 공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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