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가 '스페셜포스'의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를 6년 만에 재개한다. 이를 통해 내년 서비스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이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6일까지 FPS 게임 '스페셜포스'의 한국 e스포츠 대회 '2023 스페셜포스 썸머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스페셜포스의 공식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17년 썸머 챌린지 리그' 이후 약 6년만이다.

2023 스페셜포스 썸머 토너먼트는 총 상금 1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지역 예선전을 개최한 후, 서울에서 최종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대회 선수 모집은 15세 이상 스페셜포스 유저들이 클랜 가입과 관계없이 5인 1팀을 구성해, 지역 예선전에 참가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산 지역 예선전의 경우 약 10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지원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서울 지역 예선전 참가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지역 예선전은 총 32개 팀이 참가하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5인이 하나의 팀을 꾸려 겨루는 단체전이며, 전후반 각각 7라운드씩 총 14라운드를 거쳐 8선승제 형태로 진행한다. 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매 경기 시작 전 스페셜포스 e스포츠 공식 맵 4종(미사일너브가스데저트 캠프위성)중 추첨을 통해 하나를 결정한다.

부산 지역 예선전은 오는 26일 부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OX PC방 동구청점에서 개최된다. 서울 지역 예선전은 내달 2일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위치한 포포PC방에서 열린다. 각 지역 예선전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총 4개 팀은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은 내달 16일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한 나이트쉬프트에서 진행된다.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게는 5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25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결선 경기는 드래곤플라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오프라인 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스페셜포스 주 무기 ▲M4A1 ▲AK74 ▲PSG-1 3종 중 하나의 총기 아이템을 제공한다. 또한 결선 현장 방문객에게는 ▲M945C ▲장군도 등의 기념 아이템을 선물한다. 이 밖에도 결선 현장에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본격적으로 스페셜포스의 대대적인 새 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셜포스는 지난 2004년 서비스를 개시해 올해로 19주년을 맞았다. 서비스 20주년을 앞둔 가운데 드래곤플라이는 작품을 트렌드에 맞게 리뉴얼하고 신규 및 복귀 플레이어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스페셜포스 e스포츠의 부활은 이 같은 시도의 일환이다. 스페셜포스 e스포츠는 과거 전국적인 대규모 e스포츠 리그로서, 플레이어들이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되며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드래곤플라이는 돌아온 오프라인 대회 및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기존유저와 복귀신규유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오프라인 대회를 통해 유저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의 장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스페셜포스 e스포츠 방송에 꾸준히 함께해왔던 온상민 해설 위원과 정소림 캐스터가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