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개발 엔진 이용 비용을 추가로 부과하는 새로운 정책 발표 이후개발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해명을 거듭하며 당초 계획을 수정하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다.

25일 유니티는 내년부터 적용할 새로운 엔진 과금 정책도입 계획과 이에 대한 변경점 등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유니티 에디터'로 개발한 게임에 대한 새로운 과금 체계 '런타임 요금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일정 규모 매출 및 다운로드를 넘어선 게임에 대해 이후 발생한 다운로드 횟수별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는 내용 등이 논란이 됐다.

이는 발표된 정책 기준에 헛점이 많은 것을 비'해 시장 수익 구"를 고려하지 않아 개발자들에게 지나친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일각에선 시장 반향이 큰정책을 너무 급작스럽게 발표한 것도문제 삼았다. 이를 계기로 유니티 엔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이 회사는 해명과 함께 앞으로의 정책 방향성을 설명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는 중이다. 앞서 한 차례의 해명에 나선 이후 또 다시 새 정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여러 사항을 수정키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유니티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니티 프로 또는 엔터프라이즈 플랜으로 제작된 게임 ▲내년 유니티 LTS 버전 이후의 것을 사용한 프로젝트 ▲지난 12개월 간 매출 및 자금 규모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원), 100만명의 신규 유저를 모두 달성한 게임 등을 모두 충"해야만 새 가격 정책인 런타임 요금제가 적용된다.

이 회사는 또 개인이나 소기업 개발자를 위한 플랜인 '퍼스널'을 이용할 경우 설치에 따른 런타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10만 달러(1억 3000만원)의 유니티 퍼스널 라이선스 수익 한도를 20만 달러(2억 6000만원)로 상향했다. 또 메이드 위드 유니티 스플래시 화면을 필수로 사용해야 한다는 "건도 제거키로 했다.

유니티 프로 및 엔터프라이즈 대상의 런타임 수수료 정책도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내년 첫 유니티 릴리즈부터 런타임 수수료를 적용할 예정이다.

런타임 수수료는 매달 매출의 2.5% 수익 배분 또는 신규 유저 기반으로 산정된 금액 둘 중 더 적은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런타임 수수료의 기준이 되는 데이터도 개발자가 셀프 리포트 하는 방식으로 집계한다. 매출과 이용자 참여 수 집계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발자 및 파트너들과 협업해 툴과 프로세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