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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기획] 조 단위 몸 값 형성한 게임업체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3-30

게임은 종합 문화예술, 국민의 대중적 취미로서만이 아니라 경제 관점에서도 중요한 산업으로 성장했다. 20년전 벤처산업 취급에서 현재는 " 단위 이상의 업체가 즐비한 주요 업종으로 부각됐다. 각 업체의 주가 변동에 업계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며 코스피 200, 코스닥 150 등 주요 지수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국내 주식시장은 활발한 변동을 보였고 상장 게임업체들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았다. IT버블, 세계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굵직한 사건 속 상장 게임업체들이 어떠한 변화를 보였는지 "명코자 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 상장 러시

게임업체들의 초기 상장 러시는 IT버블과 궤를 같이한다.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IT벤처기업이 각광받았으며 여기에는 게임업체들 역시 포함됐다. 실제 연혁이 긴 업체들의 상장 시기를 살펴보면 엔씨소프트 2000년 7월, 웹젠 2003년 5월, 한빛소프트 2002년 1월, 소프트맥스 2001년 6월 등 2000년대 초반에 포진해 있다.

당시 상장했던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상장폐지 등의 수순을 겪었지만 게임업체들의 경우 다수가 생존, 활발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대 초반 대부분의 업체가 수 백억원~수 천억원 사이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다만 그때에도 엔씨소프트는 시가총액 2" 1639억원(2004년 10월, 주가 11만원)을 기록하며 시장안팎의 관심을 한 몸에 샀다.

다만 IT버블 후 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위축되며 한동안 게임업체들의 상장러시와 주가 고공행진은 이뤄지지 못했다. 2007~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이후 다시 게임업체들의 상장에 불이 붙었다. 2008년 5월 "이시티, 같은 해 12월 "이시티, 2009년 7월 컴투스홀딩스, 같은 해 12월 위메이드 등이 잇따라 상장한 것이다.

2010년대 들어서 게임산업은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되며 모바일 게임이 부각된 것이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적응한 업체들이 스타덤에 오르며 상장했는데 위메이드플레이(2010년 11월), 파티게임즈(2011년 5월), 데브시스터즈(2014년 10월)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해당업체들의 경우 카카오키즈로 불렸다.

코로나19 겪으며 분위기 꺾여

2010년대 중반부터는 대형·중견업체들의 상장이 본격화됐다. 2017년 5월 넷마블, 같은 해 9월 펄어비스, 2020년 9월 카카오게임즈, 2021년 8월 크래프톤 등이 잇따라 상장한 것이다. 대형업체들뿐만 아니라 스코넥,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밸로프 등 중소업체들의 상장도 2010년대 중반 이후 이뤄졌다.

게임업체들의 상장 도전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국내 게임산업 맏이로 평가되는 넥슨이 2011년 12월 일본 증시에 상장하며 업계에 충격을 줬다. 이에 앞선 2005년에는 그라비티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업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에는 시프트업도 상장 준비에 나섰다.

이러한 흐름을 겪으며 각 업체들의 시가총액, 주가 역시 활발한 변화를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2004년 10월 주가 11만원, 시가총액 2" 1639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여년이 흐른 2024년 3월 22일에는 주가 19만 1400원, 시총 4" 2020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수치 변화로만 보면 20여년간 주가는 74%, 시총은 94% 오른 것이다.

20여년의 기간을 감안하면 변동폭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2021년 2월 10일 주가 104만 8000원, 시총 20"원대서 급감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코로나 악영향을 받은 업체는 엔씨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코로나19 여파로 20년전 또는 상장 당시보다 주가 및 시총 감소를 보였다.

하반기 분위기 회복으로 재부각 전망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의 경우 상장 첫 날 주가 45만 4000원, 시총 22" 199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3월 22일 기준 주가와 시총은 23만 6000원, 11" 414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기간 그나마 투자심리를 유지한 곳인데 간신히 절반 이하가 되지 않았다.

또한 넷마블의 경우 상장 첫 날(2017년 5월) 주가 16만 2000원, 시총 13" 7263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달 22일 기준 주가 5만 8700원, 시총 5" 455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업체가 코로나19 기간 급격한 주가 하락과 이에 따른 시총 감소를 겪어 마치 사양사업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게임업체 주가, 시가총액 위상은 20여년전에 비해 훨씬 높아져 있다는 평가다. 20년 전에는 게임업체 중 시총 1"원을 돌파한 곳이 엔씨 한 곳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위메이드(2" 3627억원), 카카오게임즈(1" 9160억원), 펄어비스(1" 9049억원) 등 중견업체들까지 " 단위 몸 값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코스피 200, 코스닥 150 등 주요 지수를 게임업체들이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KBSTAR 게임테마, KODEX 게임산업, TIGER 게임TOP10 등 게임업체들로만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도 다수 존재하는 상황이다.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시프트업의 경우 기업가치로 3"원이 평가되며 증권가 기업공개 대어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를 거치며 각 업체들의 주가와 시총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과 이에 따른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게임의 경제적 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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