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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기획] 글로벌 게임업계의 최근 트렌드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4-06

글로벌 게임산업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2082억 4900만달러(한화 약 280" 6155억원)의 거대한 시장으로 발전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최근 몇 년간 몸집을 크게 불린 가운데, 성장세는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7.8% 수준으로, 이는 미국(22.8%), 중국(22.4%), 일본(9.6%)의 뒤를 잇는 4위에 해당한다. 한국 게임산업의 뛰어난 성장세와는 별개로 글로벌 게임시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 빅마켓들이 규모의 대부분을 가진 형태이며, 이제는 게임으로 성공을 노린다면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이 PC·온라인 MMO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안 글로벌 게임시장은 콘솔을 비'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장르의 게임이 활성화됐다. 한국과는 다른 대표적인 부분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샌드박스 및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이며 세계 최고 인기 장르로 발돋움했다.

한국 게임업체들은 최근 글로벌 시장 공략의 기를 내걸고 치열하게 게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그 사이 내수 시장에서는 반대로 글로벌 게임업체들의 한국 공략이 전개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중국발 서브컬처 및 캐주얼 게임의 공세가 거세며, PC·온라인과 콘솔 플랫폼은 북미, 유럽과 일본이 독주하는 모양새다.

샌드박스 및 생존 게임 히트작 지속 발굴

글로벌 게임시장은 최근 몇 년간 '샌드박스'형 게임이 업계를 주름잡았다. 샌드박스 장르는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갖춰, 플레이어들이 게임 속 콘텐츠와 상호작용하고 콘텐츠를 스스로 창"하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형태의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크래프팅 게임에서 RPG, FPS,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는 유연함도 갖췄다.

지난 2011년 출시된 모장 스튜디오의 '마인크래프트'는 출시 후 " 단위의 매출을 기록하며 게임사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넓은 오픈월드를 탐험하며 다양한 종류의 블록을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작품의 콘셉트는 전세계에서 큰 흥행세를 일으켰다. 또한 플레이어들에 의해 다양한 모드가 등장하며 '마인크래프트'는 게임의 한계를 넘어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했다.

이후 출시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의 '로블록스'는 샌드박스 게임의 유행세를 더욱 크게 퍼뜨렸다. '로블록스'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으로 다른 게이머들과 상호작용을 제공하며, 국내에서까지 큰 흥행을 거뒀다. 또한 이른바 MZ세대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일종의 사회 현상을 일으켰다.

배틀로얄과 익스트랙션 장르의 게임도 최근 글로벌 게임업계의 트렌드다. 이들은 주요 몬스터를 처치하고 아이템을 획득하는 PvE, 다른 플레이어들과 생존 경쟁을 펼치는 PvP의 요소를 고루 갖춘 이른바 PvPvE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적 흥행을 일으켰던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PUBG: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를 시작으로 팬들에게 짜릿한 생존 경쟁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게임의 물결이 시작됐다. 이들은 최근 북미에서 단단한 팬층을 보유한 던전 크롤러(Dungeon Crawler)와 합세하며, 칠흑 같은 던전의 어둠 속에서 아이템을 획득하고 생존을 위해 탈출하는 형식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샌드박스 및 생존 장르의 게임은 최근까지도 히트작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많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익스트랙션 슈터 '낙원'과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을 개발하며 해당 장르로 글로벌 게임 시장을 노릴 예정이다.

중국발 서브컬처 게임 공세 거세진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시장을 지닌 게임 강국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662억 8300만위안(한화 약 12" 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몇년간 중국 게임시장에서 눈에 띄는 흐름은 서브컬처 게임의 강세다. 호요버스의 '붕괴3rd', '원신' 등을 필두로 한 중국산 서브컬처 게임이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일본 게임들을 제치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특히 높은 기술 수준의 3D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갖춘 게임으로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눈길을 잡아 끌었다.

한국 게임시장은 일본과 함께 중국발 서브컬처 게임의 주요 타깃 중 하나다. 특히 '원신'은 지난해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과 한얼광장에서 '원신 2023 여름축제'를 개최하며, 하루 최대 8000명에 달하는 입장객을 받았다. 또한 야외 광장에도 인파가 몰리는 등 국내 단일 게임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원신'이 국내에서 지닌 위상을 오프라인 축제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중국 서브컬처 게임의 공세는 올해부터 더욱 본격화될 예정이다.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 쿠로게임즈의 '명": 워더링 웨이브', 하오플레이 '소녀전선2: 망명',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등 다수의 중국산 서브컬처 게임들이 연내 출시될 예정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도 서브컬처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설 계획이지만 경쟁은 쉽지 않다.

도전의 재미 선사하는 소울라이크 장르 인기 몰이

한편 PC·온라인과 콘솔 플랫폼에서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액션 RPG '다크소울'로부터 큰 영향을 받아 탄생한 장르다. 다소 불편한 "작감 및 시스템, 불합리한 패턴을 지닌 고난도의 적을 상대로 여러 차례 재도전을 상정한 전투, 음울한 분위기 등이다.

장르의 선구자인 프롬 소프트웨어는 '다크소울' 시리즈 이외에도 '블러드본',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엘든 링' 등 다수의 장르 게임을 출시하며 전세계에 소울라이크 붐을 일으켰다. 소울라이크는 특유의 게임성으로 인해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의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중이지만, 난이도와 패턴 등에서 밸런스를 잡기 어려워 좋은 게임을 찾기가 어렵다.

한국 게임업체 가운데에서는 네오위즈가 'P의 거짓'으로 해당 장르의 마니아층을 공략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액션 RPG 개발 경험이 많은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개발 중에 있으며,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프롬 소프트웨어의 작품 '세키로'와 비슷한 작품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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