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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기획] 신기술로 시장 개척하는 게임업체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4-07

게임은 IT 기술의 총아로 꼽힌다. 텍스트, 음악, 영상 등의 요소를 IT 기술을 통해 보다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전달하는 것이 바로 게임이다. 이로 인해 업체들은 게임을 구성하는 예술적 요소와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기술개발과 신기술 분야에도적극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서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기술이 뒤늦게 사회적으로 부각되기도 했으며 신기술 분야에서도 게임업체들이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게임업체들이 그간 누적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혼합현실·확장현실 구축 본격화

2월 초 애플이 사전 판매한 혼합현실(M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비전프로’가 약 20만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판매량 자체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제품 판매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몰입감, 공간감, 화질, "작감 등 모든 부문에 있어 기존 HMD의 경험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제품이 향후 본격 보급될 경우 M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활용해 게임을 선보여 왔기 때문이다. AR 부문에서는 ‘포켓몬 GO’이 흥행이 대표 사례로 꼽히며, VR 부문에서는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다수의 작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보다 고도화된 MR, 확장현실(XR)이 구축되며 업체들이 선보일 게임의 퀄리티와 유저 몰입도가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메타 등 해외 대기업에서 LG전자와 차세대 XR 기기 개발에 나서 보다 접근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은 2022년 293억 달러(한화 약 39"원)에서 2026년 1000억 달러(134"원)으로 연평균 3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XR의 킬러 콘텐츠로 게임과 영상 등이 꼽힌다.

국내 주요 업체들의 경우 앞서 VR, AR 분야에서 다른 업체들과 협업을 갖거나 직접 작품을 개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빠르게 성장할 MR·XR 시장에서 다른 IT 산업에 비해 쉽게 적응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기술 대중화와 게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 GPT’ 등장 이후 산업 전반에서 AI가 부각됐다. 하지만 게임업계 입장에서 AI는 결코 낯설거나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챗 GPT’만큼 파급력이 크지는 않았더라도 이전부터 꾸준히 해당 기술을 개발·사용해 왔다.

게임을 할 때 사람이 모자라면 컴퓨터를 상대로 넣거나, 비선공 몬스터의 행동, 작품 개발과 마케팅,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 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사용했다. 실제 넷마블의 경우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AI’ 개발을 목표로 2014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2018년 기술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심도 있게 개발하기 위해 AI 센터를 설립했다.

엔씨에서는 지난 2011년 AI연구개발 "직을 구성했고 다양한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인정 받았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선보이며 생성형 AI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작품 개발 효율과 게임의 몰입도 강화를 위해 AI 기술을 갈고 닦았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적으로 AI가 거대 담론으로 떠오르며 게임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AI의 파급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쌓아온 AI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AI 기술이 고도화되며 작품 개발이 효율화되는 한편 비용 감소, 타켓 마케팅, 안정적인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이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각 업체들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 다각화에 보다 쉽게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게임업체들의 AI 기술을 주목하는 외부 업체와의 협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기술개발에 뭉칫돈

앞서 언급한 AI, MR·XR을 포함해 각 업체들은 기술개발에 뭉칫돈을 쏟아 부으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의 돈을 기술개발(R&D)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크래프톤이 공시한 ‘분기보고서(2023.09)’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연구개발비용으로 2692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19.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음성인식 기술 도입 및 개발 ▲반려동울 이미지 생성기 ▲LoRA 적용 SDXL 인물사진 생성기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AI 분야의 R&D 투자를 증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에선 5174억원(매출 대비 28.17%), 엔씨소프트 3471억원(26%), 펄어비스 855억원(40.34%), 카카오게임즈 941억원(12%), 위메이드 402억원(15.87%) 등을 사용했다. R&D 비용에 순수 IT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작품 개발 비용도 포함돼 있긴 하지만 각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충분히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기술 개발을 통해 업체들은 ▲제스처 시스템 개발 ▲블록체인 기술 ▲게임 이상 탐지 시스템 ▲게임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 ▲풀바디 IK시스템 ▲메타휴면 리그에 스캔 데이터 연동 등 다양한 IT 기술을 쌓았다.

업계에서는 향후로도 각 업체들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뭉칫돈을 쏟아 부으며 기술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봤다. 이렇게 쌓은 기술역량이 본업인 게임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 진출할 때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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