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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다진 게임주 반등 모색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1-24

지난해 주식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발 긴축,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확산 등 갖가지 이슈가 발생하며 분위기가 위축됐다. 이러한 가운데 게임주들은 신작 출시 지연과 기존작 매출 하향 안정화, 영업비용 증가까지 겪으며 더욱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새해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가 지연됐던 작품들이 론칭되며 신작 모멘텀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게임에 판호가 대거 발급되며 중국 시장 기대감도 커졌다. 다만 글로벌 경기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아 게임주변동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대작 모멘텀 연초부터 본격 가동

올해 주식시장에서 게임주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각 업체들의 신작 출시가 재개되기 때문이다. 일부 게임들은 이미 각 업체의 신작 모멘텀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워낙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가격 부담감이 적다는 점도 반등에 기대감을 더하는 점이다.

증권사에서도 각 업체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 상황이다.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에 대해선 ‘리니지’를 벗어나는 다수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며 상반기 ‘TL’ 출시를 기점으로 플랫폼이 본격 다변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실적 역시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에 대해선 지난해 아쉬운 실적으로 비관적 전망이 나온 상황이다. 하지만 작년 지스타를 통해 공개한 ‘하이프스쿼드’ ‘나 혼자만 레벨 업’ ‘아스달 연대기’ 등 차기작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크래프톤은 앞서 출시한 ‘칼리스트 프로토콜’의 초반 성적으로 아쉬운 의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작품의 안정적 인기지속에 더해 신작 ‘디펜스 더비’ 기대감, 항저우 아시안 게임 수혜 등이 주목되고 있다.

대형업체들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 역시 주목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업체 중 신작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에버소울’을 필두로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 오더’ 등 굵직한 작품들 다수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컴투스가 메타버스 및 영상 사업 본격화, 네오위즈가 웹 보드 규제완화 수혜 속 신작 ‘P의 거짓’ 기대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판권(IP) 기반의 신작 기대감 등 다양한 요소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이뤄진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의 대대적인 판호 발급은 게임산업 전체의 기대감을 높였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넥슨, 엔픽셀 등이 각각 판호를 받았다. 이 중 국내 상장사는 넷마블 뿐이지만 개별 업체들 넘어선 산업 전체의 호재라는 평가다.

판호를 획득한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판호 기대감에게임주 부각

실제 판호 발급 소식이 반영된 지난달 28일 게임주는 급등 종목이 속출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같은 날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게임주만이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판호 발급 기대감은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차후에 판호를 발급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장을 준비하는 업체들 역시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시프트업, 라인게임즈, DRX 등이 상장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특히 시프트업의 경우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글로벌 흥행 등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상장을 철회했던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다시 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각 업체별로 아직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 공개된 것은 아닌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해 게임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인 점이 올해 반등에 힘을 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장주인 엔씨의 경우 지난해 1월 3일 66만 7000원에서 12월 28일 44만 8000원의 변동을 보였다. 한 해 동안 32%의 가격 하락을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은 12만 7500원에서 6만 400원, 넷마블은 12만 7500원에서 6만 400원, 카카오게임즈는 9만 3000원에서 4만 4650원의 변동을 기록했다.

한 해 동안 가격이 반토막이 된 종목이 적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지난해 연말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 없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게임주의 경우 업종 전체의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으나 제작년인 2020년에는 블록체인 기대감으로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이 올해에도 재현될 수 있다는 평가다.

게임업체들의 자체적인 이슈뿐만 아니라 국제 이슈로 주가 변동이 좌우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분위기가 변수

여기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점,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점도 게임산업에 나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줄고 집에서 즐기는 게임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2020년 게임은 코로나19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수혜산업으로 꼽혔다. 또한 글로벌 경기가 악화될 경우 게임주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평가다.

경기가 악화될 경우 큰 돈이 드는 지출은 줄어들지만 게임과 같이 소소한 비용이 사용되는 활동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주의 경우 시장 분위기 보다는 신작 모멘텀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일종의 경기 방어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유보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제 경기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발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주요국가들이 동참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물가로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이 낮아진 상황이다.

게임주가 경기 분위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다고 해도 영향이 전무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될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적 덜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아울러 공매도 문제도 중요 변수다. 게임산업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가 규모가 작고 업력이 짧으며 변동성이 심해 공매도 여파를 크게 받는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 기관들이 한국에 자금을 유입하기 위해선 공매도 전면 재개가 필요하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도권에서 이러한 공매도 전면 재개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변수 등으로 인해 증권가에서도 개별 업체의 목표주가 설정에 다소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악이었던 지난해 보다는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시장의 중론인 점은 변함이 없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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