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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캐주얼 게임이 뜬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4-23

캐주얼 게임은 과거 게임업계의 중심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이동할 당시 큰 인기를 누린 장르다. 디바이스 성능의 한계로 인해, 그래픽 퀄리티를 가리지 않는데다 쉽고 간단한 게임성을 갖춘 캐주얼 게임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내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높아지고 높은 퀄리티를 갖춘 대작 MMORPG의 홍수가 쏟아지며 캐주얼 게임은 국내에서 사양세에 접어 들었다.

최근 다시 캐주얼 게임이 뜨고 있다. 쉽고 단순한 "작 방식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특성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에서는 물론, 국내 시장 역시 캐주얼 게임이 매출 차트를 역주행하며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미 대형 게임업체에서는 시장의 움직임을 따라 3매치 퍼즐 등 새로운 캐주얼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은 게임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인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해 시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 열풍을 주도한 '로블록스' 등에서 캐주얼 게임이 많은 이용자들을 보유하며 소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가 융합하는 가운데 캐주얼 게임은 업계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하이브 '인더섬 위드 BTS'.

전세계 트렌드로 떠오른 캐주얼 게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최근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캔디 크러쉬 사가' '꿈의 정원' '로얄 매치' 등 캐주얼 게임들의 월간 이용자(MAU)가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캔디 크러쉬 사가는 월간 이용자 66만명을 기록하며 월간 이용자 수 톱10에 진입했다. 또한 하이퍼 캐주얼로 제작된 액션, 퍼즐, 시뮬레이션 장르가 다운로드 시장을 휩쓸었다.

하비의 '탕탕특공대'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게임의 인기를 증명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톱5 등 내로라하는 대작을 제치고 차트를 휩쓸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탕탕특공대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게임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순매출 7000만 달러(한화 약 932억원)를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캐주얼 게임의 흥행세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더욱 거세다. 시장"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캐주얼 게임 시장 규모는 17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1" 4028억원) 규모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에서 전체의 43%에 달하는 74억 33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앱 마켓 내에서의 장르 점유율 역시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엔씨 '퍼즈업: 아미토이'.

다시 캐주얼 게임 주목하는 한국 게임업체들

캐주얼 게임의 강세에 국내 게임업체도 다시 한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신작 모바일 게임 '퍼즈업: 아미 토이(PUZZUP: AMITOI)'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3매치 캐주얼 퍼즐 장르를 지향하며,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작품이다. 특히 지난 2017년 '아라미 퍼즈벤처' 이후 엔씨소프트가 5년 만에 공개하는 퍼즐 게임이라는 점도 이슈다.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넷마블의 '샬'의 테이블', 엠게임의 '루아' 등 지난해 다수의 게임업체들이 3매치 퍼즐 장르로 장르 다각화 및 흥행에 도전했다. 이들은 특기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고정 유저층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모바일 시장을 노린 다수의 캐주얼 게임이 출시될 계획이다. 캐주얼 게임 명가인 NHN의 경우 지난해 게임기술센터를 통해 3매치 퍼즐 게임 개발 엔진 '엠브릭 엔진'을 개발했다. 엠브릭 엔진을 통해 작품 출시까지 효율을 높이고 다채로운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크래프톤 역시 자회사인 라이징 윙스를 통해 신작 캐주얼 게임 '디펜스 더비'를 오는 27일 얼리 액세스 출시한다. 컴투스 역시 10여년 만에 캐주얼 게임 타이틀 '미니게임천국'을 부활시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엑시 인피니티'.

블록체인 기술ㆍ메타버스 플랫폼과 결합

캐주얼 게임의 강점은 쉽고 단순한 게임성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며 소셜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인기가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캐주얼 장르의 특성을 이용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은 캐주얼 게임과 결합해 세계 게임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기에 이르렀다.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한 캐주얼 게임은 간단한 게임 플레이로 가상화폐를 받을 수 있다는 '플레이 투 언(P2E)'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스카이마비스의 P2E 게임 '엑시 인피니티'는 '엑시'라는 가상의 펫을 육성하고 교배해 거래하는 단순한 게임성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을 모았고 단숨에 블록체인과 P2E 게임을 전세계의 이슈로 만들었다. 스카이 마비스는 한때 30억 달러(한화 약 4"원)의 가치로 평가받았으며, 엑시 인피니티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몰이를 했다.

새롭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입하려는 게임업체들 역시 캐주얼 게임의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보라(BORA)' 생태계는 최근 캐주얼 골프 게임 '버디샷'을 론칭했으며, 위메이드 역시 자사의 '위믹스 플레이'에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 IP를 활용한 다수의 캐주얼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캐주얼 게임은 최근 업계의 트렌드인 메타버스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라는 이름을 사회에 알린 오픈 월드 샌드박스 '로블록스'의 경우 수많은 캐주얼 게임으로 무장해 팬들을 만"시키고 있다. 로블록스는 여전히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플레이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의 개수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서 착안해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이 개발되는 추세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 등은 메타버스 내에서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메타버스 내의 경제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토크노믹스(Tokenomics)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캐주얼 게임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핵심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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