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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및 암호화폐 이슈로 업계 '술렁'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5-31

5월 게임업계에서는 정부의 게임 수출유망 품목 지정을 비'해 모바일 최고 흥행작 교체, e스포츠 선수 불공정 계약 등 다양한 이슈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 중 주요 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암호화폐 관련 이슈가 단연 눈길을 끌어모았다.

게임업계 1분기 실적발표는 3일 카카오게임즈가 포문을 열었다. 이후 9일 크래프톤, 위메이드, 10일 엔씨소프트, 11일 넥슨, NHN, 펄어비스,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네오위즈 등이 차례로 지난 성적을 발표했다.

이 중 넥슨은 매출 1241억엔(전년동기 대비 36%↑), 영업이익 563억엔(46%↑)의 두드러진 호실적을 거뒀다. 또 크래프톤이 매출 5387억원(3%↑), 영업이익 2830억원(10.1%↓)을 거뒀는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두 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쉬운 성과를 거뒀거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은 매출 6026억원(4.6%↑)을 거뒀지만 영업손실 282억원을 내며 적자를 지속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가 매출 2492억원(6.5%↓), 영업이익 113억원(73.1%↓), 펄어비스가 매출 858억원(6.1%↓), 영업이익 11억원(78.8%↓), 위메이드가 매출 939억원(28%↓), 영업손실 468억원(적자지속)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1분기 게임업체들의 실적부진에 대해 기존 작품의 하향 안정화와 신작 공백을 이유로 설명했다. 일부 업체가 1분기 중 신작을 출시하기도 했으나 분기 말에 이뤄져 반영이 제한적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게임업체들의 아쉬운 실적이 이어지며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각 업체들의 실적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기대작 론칭 및 신작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며 다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암호화폐 관련 이슈도 주요 화두였다. 지난 5일 한 국회의원이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60억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위믹스를 보유하게 된 경위 및 회사의 사전정보 제공여부에 대한 의혹이 나왔다. 위믹스뿐만 아니라 넷마블이 발행한 마브렉스 역시 해당 이슈에 휘말리며 곤혹을 치렀다. 해당 사태와 관련해 위메이드와 넷마블은 각각 사전정보 제공이나 불법 여부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해당 사태는 한 두 업체만이 아닌 게임업계 전반의 악재로 작용했다. 게임토큰 전반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며 블록체인 사업에도 비관론이 나온 것이다. 특히 최근 다수의 업체가 블록체인을 신사업으로 준비했던 상황에서 성장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와 별도로 위메이드가 한국게임학회에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등 업계의 내분도 이뤄졌다.

제도권에서는 수출 유망 품목으로 게임을 선정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유관부서와 함께 서울정부청사에서 제2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총 30개 부문이 수출유망 품목으로지정됐는데 이 중 게임도 포함됐다. 또한 정부에서는 중국 당국에 게임 판호 발급의 지속적 확대를 요청하고 여러 문화 협력 채널을 활용해 대중 진출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게임이 수출유망 품목으로 꼽히는 등 산업적 입지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한중 외교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는 상황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9일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꺾고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현재까지 해당 순위를 유지 중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작품의 흥행을 통해 위메이드가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내에서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입증한 만큼 해외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반대로 ‘리니지M'이 매출 1위 자리를 넘겨주며 엔씨에 대한 기존 작품 매출 하향 우려는 더욱 커졌다.

e스포츠 업계에서는 불공정 계약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16일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기블리e스포츠 소속 정지훈 선수가 1만 131달러의 대회 상금을 획득했으나 이를 게임단으로부터 정산 받지 못했다며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계약서의 상급 지급 시기와 방식이 모호했기 때문이라며 명백한 불공정 계약이라고 질타했다.

이 외에도 11일부터 1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2023 플레이엑스포’가 열렸는데 10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치러졌다. 아울러 게임업체들이 채용연계 인턴 방식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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