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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암호화폐거래소 변칙 에어드롭 '말썽'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1-20

국내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A사가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 에어드롭과 관련, 업계 관행을 무시한 채 독자적인 스냅샷 싯점을적용,말썽을빚고 있다.

얼마전 암호화폐 비트코인 캐시(BCH)는개발자 간의 이견으로 하드포크를 진행, 비트코인 캐시노드(BCHN)와 비트코인 캐시ABC(BCH ABC)로 나뉘었다. 이에따라 비트코인 캐시 홀더들은새로 만들어진 암호화폐 비트코인 캐시ABC(BCH ABC)를 에어드롭을 통해 배정 받았다.

규모가 큰 암호화폐의 하드포크가 이루어질 경우 대형 거래소들은 암묵적인 동의에 의해특정 시간에 맞춰 에어드롭을 위한 소유자 확인 수단인 스냅샷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업계의 관행처럼여겨져 왔다.

이에따라 바이낸스를 비'해 후오비, 빗썸 등 대형 거래소들은 지난 11월 15일 9시를 기준으로 스냅샷을 진행,그 싯점의 소유자를 대상으로 포크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캐시 ABC를 에어드롭 했다.

하지만 A사측은아무런 공지없이스냅샷이 끝난 하루 뒤인 16일, 오전 9시가 아닌 비트코인 캐시 ABC의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는 오전 11시 13분에 스냅샷을 진행했다고 공지했다. 이로 인해 9시를 넘겨 11시 13분 전에 물량을 매도한 상당수 투자자들이에어드롭 대상에서 배제되는 등손해를 보게 된것이다.

물론 각 거래소마다 정책을 달리 하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지켜온기준 시간을 반드시지켜야 한다고 요구할 수는 없다. 그러나 A사 역시 하드포크나 소프트포크가 일어날 경우다른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맞춰 진행해 왔다. 11시 13분 이전에 비트코인 캐시를 매도한 투자자들은에어드롭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결국 11시 13분 이전에 매도한 투자자들만 애꿎은 피해를보게 된것이다.

암호화폐는 변동이 심한 투자 수단이기 때문에리스크를 감수하고 에어드롭을 위해 매수를 했다가 에어드롭이 확정되는 시간을 넘긴 후 매도를 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따라서 상당 수의 투자자들이 A사의독단적인 행태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됐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들이거래소를 성토하는글들이 계속 쇄도하고 있다.

투자자 심모씨가 거래소와 이번 사태에 대해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 중 일부

에어드롭을 받기 위해 5천만 원을 투자해 비트코인캐시를 매수했던 심모씨는 에어드롭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하드포크 이후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까지 발생해 이중의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A사측에대해 이를 강력히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미안하지만 책임 질 수 없다는 원론적인 말 뿐이었다.

A사측은 "스냅샷 싯점은 가변성과 네트워크 사정 등에 의해 변동될 수 있는 것"이라며"스냅샷과 하드포크 진행 특성상 블록 생성과 안정성 확인 등이 필요한 사안이었고, 회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심모씨는 "스냅샷 기준 시간을 늦춘 것은 무언가 거래소 자체의 이익을 위한 모종의 속셈이 있었던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함께 대응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상태기자 qkek619@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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