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위믹스' 거래소 상장 폐지 여부가 오늘 오후 결정을 앞둔 가운데오전 중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기류가 관측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회(DAXA)는 이날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의 거래소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DAXA 소속 회원사들로부터 "실제 암호화폐 유통량이 DAXA에 제출한 계획보다 초과됐다"는 이유로 투자 유의종목 지정을 받아 입금이 중단된 상태다. 당초 지난 11일까지 이에 관한 결론이 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의 투자 유의종목 지정 기간 연장 끝에 24일까지 미뤄졌다.

위메이드는 DAXA에 여러 차례 소명 절차를 갖고, 유통량 초과 보완 계획을 밝히는 등 투자 유의종목 탈피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유통량 초과의 원인 중 하나인 담보예치돼 있던 위믹스에 대해 상환 절차를 거쳐 담보해제하는 등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소명 노력과 위믹스가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닌 영향력으로 미뤄보아 곧 유의종목을 탈피하고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장 폐지 여부가 결론이 나는 이날,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24일 오전 11시경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21%(2400원) 상승한 5만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대의 상승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유의종목 지정 이슈 이전인 지난달 26일과 비슷한 수준의 주가를 되찾았다.

암호화폐 위믹스의 가격 역시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24일 오전 11시경 위믹스의 가격은 전일 대비 4.04% 상승한 2445원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특히 그래프가 점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입점한 넷마블의 마브렉스, 네오위즈홀딩스의 네오핀 등도 분위기를 타고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