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것과 맞물려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된 가상자산 가격도 반등 흐름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26일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898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말 2070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큰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최근 설날 연휴를 보내는 시점 비트코인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4일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약 4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흐름이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를 상징하는 비트코인의 강세에 따라 관련 시장 전반이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 등을 내세운 업체들의 가상자산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가상자산은 비트코인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빗썸 기준 넷마블의 마브렉스(MBX) 가격은 23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종가 1442원 대비 5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업비트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보라(BORA)는 240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 134원 대비 80% 상승한 것이다. 지난 24일 290원대까지 치솟으며 연말 대비 두 배의 가격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빗썸 기준 네오위즈 관련 네오핀(NPT) 가격은 13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말 대비 808원 대비 62.5% 상승한 것이다. 다만, 지속적인 상승 랠리보다는 약보합 이후 급등으로 상승 계단을 그리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코빗 기준 컴투스 그룹의 엑스플라(XPLA)는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큰 차이 없는 590원대를 기록 중이다. 오히려 연초 하락세로 495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최근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이 외에도 지닥 기준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는 지난해 연말 461원에서 789원까지(거래소 기준 원화 환산 가격) 올랐다. 지난 24일에는 30%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900원대까지 상승했으나 다소 힘이 빠졌다. 그럼에도 올해 들어 71%대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업체들이 지난해 부침을 겪긴 했으나 올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 전개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추세에 대한 관측이 제기되는 것과 맞물려 이 같은 게임업체들의 사업 전개 역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