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메이드의 주가 및 암호화폐 위믹스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반등 흐름이 다른 관련주 및 암화폐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날 오전 중 위믹스 가격은 1800원 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장중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소 힘이 빠지며 보합세 수준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위믹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운 상황이다. 해당 암호화폐가 단기간 내 두드러진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971원을 기록했던 가격이 약 일주일 만에 90% 넘는 가격 상승을 달성했다.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직후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700%를 돌파했다. 위믹스 강세에 힘입어 위메이드 주가도 지난달 30일 3만 8150원에서 전날 4만 5700원으로 19.7%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위믹스 강세에 주목했다. 앞서 위믹스가 강세를 보였을 당시 넷마블의 마브렉스, 네오플라이(네오위즈홀딩스 자회사)의 네오핀, 컴투스 그룹의 엑스플라 등이 동반강세를 보였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주들의 주가도 크게 오르며 시장 분위기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번 위믹스 급등 국면에서 특별한 동반 상승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넷마블의 마브렉스가 지난달 30일 2273원에서 이날 2022원으로 11% 하락했다. 주가의 경우 30일부터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날 5.19%의 하락하며 상승분 일부를반납했다.

네오핀은 가격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1월 30일 1386원에서 이날 1447원으로 4.4% 상승했다. 다만 주가(네오위즈홀딩스)의 경우 2만 9900원에서 2만 935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컴투스 그룹의 엑스플라도 강세를 보였다. 0.4678달러(한화 약 587원)에서 0.5648달러(709원)으로 20.7% 상승했다. 단기 변동폭만보면 위믹스 보다 더 큰 수치다. 하지만 주가 변동은 4만 4300원에서 4만 5350원으로 비교적 적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처럼 일부 블록체인 게임 업체의 주가 및암호화폐 가격이 동"하긴 했으나 전반적인 가격 상승까진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상승폭에 있어서도 이전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위메이드 및 위믹스 주가 상승이 산업전반의 호재보다는 개별적 호재의성격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단순 블록체인 게임의 흥행이 아니라 전작과의 인터 이코노미 구축이 주목된 것이다. ‘미르4’와 ‘미르M’의 인터 이코노미 구축은다른 업체들과는 큰 접점이 없다.

또한 올해 각 업체가 공격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믹스 생태계 확대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위믹스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준점으로 자리잡게 될 경우 필연적으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은 빛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위믹스의 경우 국내 주요 거래소 지원 종료 후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급락세를 보여 가격 부담감이 낮았다는 것이다. 반면 다른 업체 및 암호화폐들은 이러한 이슈가 없어 가격 부담감이 존재했다. 최근 위믹스 및 위메이드 주가 급등세에도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아직 회복이 멀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