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취업토크 상세

라이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아프다

작성자
VAT4018
작성일
2018-03-17
조회수
2977
좋아요 수
0
라이브, 배가 산으로 가다못해 뱃 속에 쌓인 똥을 그득히 싸지름

1. 힘이 없거나 우유부단한 경우

이 기획 저 기획, 이 컨셉 저 컨셉, 중심을 잡고 주도해나가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림 위로든 아래로든 멱살잡고 뒤흔듦

특히 위에서 많이... 이런 경우는 정말 ㅈ같음

아무튼 그리하여 탄생한게 짬뽕 기획, 짬뽕 컨셉

맛나는 짬뽕이면 다행이지만 대게는 잔반짬쓰레기마냥 아주 괴랄함
무마하려 각종 홍보와 이벤트와 밸붕으로 떡칠함

어느새 관행이 되버림

괜찮은 기획 컨셉이라한들 리스크가 있고 극대화를 노려야하기도 하고 경쟁 과열때문이기도 하고 남들 다 하는데 안하면 소비자나 윗대가리나 ㄱㅈㄹ함

그래서 그냥 기간이 겹치지 않으면 필수임 ㅇㅇ

직장생활로 지친 제작팀들은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냥 녜녜하며 시키는데로 함 뭐 어쩌겠음? 그들도 알거든 괜히 나대봤자 피곤해지기만 한다는 걸

간혹 굉장히 흔하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해괴한 디자인이 나오는 것도 그런 경우가 대부분임

잔반짬쓰레기 기획이거나 AD가 매너리즘에 빠졌거나


2. 야, 야 저 회사 저런거 하는데 우리는 못하냐?

기존에 하고 있던 걸 뒤엎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냥 섞음
급하게 해서 그런지 버그도 졸라 많아요

마치 광신도처럼 새로 나온 신박한 것을 맹신함

아니... 우리 게임은 우리만의 정체성이 있고 또 갑자기 그런게 나오면 전체적인 설정이나 갑자기 밸붕을 초래할 수 있고 몰입감을 저해하는 어쩌고 저쩌고 설명해도 무소용

무슨 말을 해도 안듣김 그냥 완전히 새로 나온 신박한 것의 노예가 됨 안하면 왠지 뒤처지는 것 같고 지는 것 같고 막 그래요

그럴듯한 이유를 막 갖다붙임
말싸움은 또 존나게 잘해요 상대가 너무 거세게 나오니까 피곤해지기 싫어서 타협함 책임? 몰라요 그런거 온갖 홍보와 이벤트, 밸붕으로 떡칠하면 못해도 왠만큼은 나옴

그래서 또 잔반 짬쓰레기가 태어남


3. 이익

어? 씨? 분명히 아닌데? 저건 좀 아닌데? 싶어도 함
아주 대대적으로 밀진 않는데 서운하지 않게끔만 슬쩍 섞음

무시하기엔 껄끄러운 사람이거든 나름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어서 일 수도 있고 신세진게 있어서 일 수도 있고 힘이 있는 사람이어서 일 수도 있고 그냥 그 사람 마음에 들고 싶어서 일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

보통은 눈치챔 어거지로 섞어준 걸

그걸 알고 자기꺼는 이거에 좀 아닌 거 같다 다시 보자 하면 양심적인 인간이고 그냥 입 꾹 다물고 있으면 챙겨주는거 날름 받아먹겠다 이거지


4. 편한 곳

라이브는 신입을 왠만해서는 안뽑음
뭐 가끔 뽑기도 하지만 대게는 경력 찰 데로 찬 인간들이 좀 편하게 직장생활하려고 오는 경우가 많음(직무에 따라 빡쎈데도 있음...예를 들어 바람많고 돌많고 여자많은 섬의 그 회사...그래픽 쪽은 죄다 초능력자들만 모임...)

아무튼 그래서 다들 매너리즘에 빠져있음

귀찮은 걸 질색함 그냥 시키는데로 하는게 편함 뭔가 더 아이디어를 내보려고 한다거나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이려 하는 걸 싫어함

제작 쪽은 그래 경력도 있고 능력도 있으니 그냥 시키는데로 훌렁훌렁 만들어버리면 되는데 문제는 기획쪽임

라이브는 기획쪽이 진짜 푹 썩어서 냄새가 풀풀 풍기는 곳이 꽤 있음
이벤트고 뭐고 그냥 싹 다 패턴화시켜버리고 들어가는 소재만 바뀜 뭐긴 뭐야 귀찮은 거지

라이브는 거진 대기업인데다 왠만하면 사람도 잘 안짤라서 아주 유유자적함
삶이 여유로우니 하라는 일은 안하고 엄한 곳에나 신경씀

돈 쓰는 얘기, 노는 얘기, 음담패설에 남의 욕이나 하고 지들끼리 패나 가르고 라인이랍시고 되도 않는 짓거리하고 거들먹거림




자,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님 아닌 곳도 있을 테고 겪어보지 못한 팀이 더 많으니까 뭐라고 단정지을 순 없음 하지만 술자리 주정이나 앓는 소리나 여기저기서 들은 걸 취합하니 이런 얘기가 많이 들리더라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