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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토크 상세

보다보다 속터져서 몇자 적습니다.

작성자
joon***
작성일
2019-11-21
조회수
8082
좋아요 수
15
개발 경력 15년쯤된 고인물입니다.
15년동안 경력 끊김없이 이직 잘하고 이름 대면 아는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서두부터 쓸데없는 쓴 이유는..
7년정도 전부터 꾸준히 사람 뽑으며 게임잡을 자주 왔는데
요즘은 신입 안뽑는다, 취업 안된다, 포폴 탓이다 등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사람이 몇몇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 적습니다.

7년동안 사람 뽑으면서(한 회사 아닙니다) 느낀점은
'매번 올라오는 사람들은 몇년이 지나도 반복되어 올라온다'
'포폴 없이 경력만 적거나 열심히 하겠다는 자기 소개만 적혀있다'
'모든게 포폴 탓이다'
이게 핵심입니다.

첫번째로 '매번 올라오는 사람들은 몇년이 지나도 반복되어 올라온다'.
물론 회사가 망하고 사정이 안좋아져서 그만두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근데 1년 채 안되는 경력들이 2년간 3번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반복되어 올라오는 것은 좋습니다. 근데 반복될 때마다 발전은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매번 똑같은 소개에 똑같은 포폴이면 이게 작년에 본건지 올해 본건지..

두번째로 '포폴 없이 경력만 적거나 열심히 하겠다는 자기 소개만 적혀있다'
하루에도 많게는 수백 적게는 수십명의 이력서가 갱신됩니다.
솔찍하게 얘기드리면 새 탭으로 한 페이지에 있는 분들 다 열어놓고 한명당 15초 내외로 봅니다.
그 중 포지션경력포폴 위주로 보구요.
포지션/경력은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으니 일단 열어보는 순간 눈에 똑같이 보입니다.
근데 포폴은 있고 없고가 일단 우선이고 눌렀을 때 열리나 안열리냐가 둘째고 그 다음이 포폴 내용입니다.
왜 포폴 내용이 뒤에 있는가 하면 포폴 없는 사람도 많고 안열리는 링크 적어둔 사람도 많습니다.
자기 소개/포폴도 신경 안쓰는 분이 입사하였을 때 자기 일을 잘 할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세번째로 '모든게 포폴 탓이다' 비아냥 대는분.
제일 답답한 분입니다.
그럼 무엇을 보고 판단을 해드릴까요?
신입 ~ 13년차까지 7년동안 20여명 뽑았습니다.
그 중 인맥으로 뽑은 사람은 2~3명 정도 뿐이고 나머지는 게임잡에서 지원 받거나 직접 찾아서 뽑았습니다.
회사 규모가 있다보니 공고는 신입이 아니었지만,
마땅한 사람이 보이지 않아 경력 상관없이 인재 정보를 다 열어보면서 신입을 뽑은 경우도 4분 계십니다.
그럼 신입 분들은 무엇을 볼까요? 학벌? 출신?
물론 학벌 보는 곳도 있고 출신 보는 곳도 있겠죠..
그런데말입니다.. 같이 일할 사람 뽑는데 작업물보다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신입인데 어떻게 포폴을 만드냐구요? 모르는데 어떻게 하냐구요?
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정말 잘하시는 신입분들도 간간히 계시더라구요..
그렇게 뽑은 4분 중 한분은 1주 재직중에 더 큰 회사에서 오라해서 가신분도 계세요..
네. 그렇게 비아냥 대신 것 그대로 포폴이 전부입니다.
오히려 신입분들도 포폴보고 맘에 들어서 연락하면 이미 취업된 분들도 많습니다..
정말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어중이 떠중이 3년차보다 포폴 좋은 신입 많습니다.....
그런분들은 구인하는 입장에서는 경쟁해야합니다..
이렇듯이 포폴이 진짜 와.. 할 정도면 안뽑을 이유 없습니다.
래퍼런스 체크 했는데 성격적으로 이상하지 않다면.. 진짜 안뽑을 이유 없습니다.

제발 불평 불만 적을 시간에 본인 공부를 더 하시거나..
포폴을 좀 더 만드시거나.. 다듬으시거나..
진짜 모르겠으시면 학원이라도 다니세요..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들이 다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단 좋아요..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해본 사람보단 노력이라도 해본 사람이 좋습니다.

위 글은 '아.. 진짜 갈데 없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단지 '취업이 안된다...' 하시는 분 중 몇몇 분들께 드리고 싶은 얘기입니다.

적다보니 감정이 섞여서 길어졌네요.
부디 힘내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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