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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개인으로써, 현 게임업계에 다니는게 과연 좋은 선택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성자
치파
작성일
2020-06-03
조회수
6362
좋아요 수
2
다른곳에서 써서 반말체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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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재고



시뮬레이션+응용프로그램 쪽 돌면서 3년 있었다가

게임개발 공부해서 유니티 게임회사 돌면서 3년 있었다가

두군데 돌고 얼마전에 응용프로그래머 다시 갔어.



둘 경력은 비스무리 해



걍 느낀게 이번에 취업할때만 봐도



게임회사 : 이력서 50개 돌렸음

면접 4개봄

뭐이리 따지는게 많고

연봉 이야기가 제대로 안되고

다 탈락



일반회사 : 이력서 돌리는중에 게임잡에서 갱신하면 상위 노출되잖아 "그거 봤는데여" 하고 연락옴

면접 5개봄 그중에 이력서 넣은거 단 하나도 없음.

연봉 달라는대로 준다 하고

3군데 합 그중에 집에서 20분걸리는데로 왔음



솔직히 야근 응용플머 회사 시절에도 거의 안했고 한번 하면

호모나 색상에 야간근무보고서 쓰시고 저녁밥값 정산해요

10시까지 야근하면 정말 수고했어요 야근비or연차 추가됬음.

택시비 청구도 가능한데 대중교통 열릴때 끝내서 택시타본적이 없음.

지금은 야근 해본적이 ㅇ벗어서 해보고 나서 다시 알려드림


이러는데



게임회사 다닐때 저거 두개는 고사하고 한달에 한번 저녁 도시락 한번 시켜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굽신거려야되고

택시비보다 찜질방비가 싸게먹히니깐 찜방가라고 함.

10시는 기본 퇴근시간이요 야근이라고 칭하려면 1~2시임

출근은 11시라는데 실제로 11시 출근하면 지랄함

인디게임팀은 아는분 소개라 좀 강짜놓고 개지랄해서 좀 덜했는데 의외로 규모있던 회사에서 저지랄.

인디게임팀도 쎄게 안나갔으면 저랬겠지.





일도 돈도 그래.

응용쪽이야 일 천차만별이니깐 좀 지식 있고 경력있다 싶으면 와서 가르킨다 식으로 가고 그 기간에 가르치는 비용 생각하는데

게임쪽은 당장 돈은 뽑아야 되니깐 별 쓸데없는것까지 하나하나 따지고들고 안맞으면 그대로 컷. 그 영향인지 페이도 작아.





거 씨발 좆소 좆소 하는데 10개월 안쪽으로 출시 할지 안할지 회사가 있을지 없을지 전혀 모르는 인디게임 사무실이랑

같은일 하나로 10년버틴 좆소 둘중에 어디가 더 리스크가 크겠냐?

(물론 좆소가 똥같으면 일주일안에 빤스런 하면 됨 문제없음.)



할이야기 무지 많은데 너무 길어져서 줄일꺼야.








내가 말하고싶은건

게임업계에서 멀쩡한 회사 찾을노력으로

일반회사 더 좋은데 찾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남는 여력으로 혼자 취미로 인디게임 만드는게 낫다는거임.



그나마 처음에는 게임업계 떠난 일말의 후회감, 언젠가는 돌아간다 라는 생각 있었는데

회사에서 적당히 여력 아끼면서 일하고

남은 여력을 집가서 인디게임 만들고 그러면서 한달정도쯤 지나니깐

돌아가고싶은 맘 싹 사라졌다.



혹자는 내가 이적하고 술먹고 그러더라. 도태된거 그럴싸한 핑계대지말라고.

근데, 백번천번 양보해서 팅겨져 나간거 맞다손 치더라도

현재 대우는 훨씬 낫고 단발성도 아니니 앞으로도 개인으로써 사는데 큰 차이 없는데 도태라는 표현이 맞나 싶고,

업계 남아도 어짜피 아무거나 해도 잘될 상위권들이나 잘나가는것일텐데

자기네도 당연히 잘나갈꺼라는데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나 다시 조심스럽게 물어봐야겠음.

나같은 꿈 작던 일개사원이었으면 더더욱. 먹고살기엔 더 좋은일이 많다.




게임제작이 즐거울때는 내가 주인이 되서 게임을 만들때지,

그게 남의 회사를 위한 게임제작이 되면

그때부턴 그냥 일은 일이 될 뿐 처음같은 재미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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