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취업토크 상세

취뽀했습니다 ! (+잡담후기)

작성자
행복하세욤
작성일
2022-08-10
조회수
6256
좋아요 수
8
길고 긴 터널같았던 취준 생활을 청산하고 합격했습니다
제가 게임 업계인으로 종사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취준 과정까지의 경험 그리고 감정들을
짧게나마 공유해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글을 쓰기 앞서 게임 업계 취준생이신 모든 분들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 꽃 피우시길 기원합니다 !

[기획 지망생]
제가 게임 개발 그리고 기획 직무에 뜻을 품고 취준에 돌입하였던 기간은 1년이 넘었는데요
이쪽으로 업을 삼겠다며 처음 부모님을 설득하는 그 순간부터 부모님의 반대로 순탄치만은 않았던 시작이였습니다
그래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내가 하고싶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끊임없이 부딪히며 결국 설득하였네요

[서류 준비]
서류 합격은 모든 전형의 가장 기본이자 큰 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서를 쓰고 지우고를 수 차례 반복하고 이도저도 아닌것 같아 싹 갈아엎고 다시 첫 페이지를 작성하고.
그렇게 문서 하나를 일주일 동안 붙잡고 있으면서 지나가는 시간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과연 이 과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피어나는게 견디기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이에 방향을 바로 잡기위해 피드백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게임 기획 관련 책을 비롯하여 유튜브와 카페, 블로그 등 정보를 수집하여 필기하면서 내 기획서의 부족한점이 무엇인지 비교하면서 문서를 수정하였습니다
그렇게 밤을 세워가며 작성하는 문서가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혀나가고 있다고 판단하였고, 본격적으로
공개 이력서로 전환하여 구직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면접 그리고 복기]
면접까지 오셨다면 직무적인 부분은 반 이상 어필되신거라고 생각해요
실무진분들이 보셨을 때 포트폴리오와 자소서, 이력서가 마음에 들었기에 대면하여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거니깐요
저는 처음 공개 이력서를 등록하였을 때 '내 이력서를 열람한 기업'들의 명단과 조회수를 보면서 마음은 이미
면접까지 생각할 정도로 김칫국을 항아리채로 퍼마시며 설랬습니다
여하튼 이력서를 보고 처음 면접 제의가 왔을때는 첫 서류 합격의 관문을 넘었다는 기쁨과 함께 면접이라는 것을
드디어 진행한다는 떨림과 함께 자만에 도취하기도 했어요
1차 직무 면접과 통과 그리고 인적성 테스트를 거치며 최종 관문까지 단 하나의 단계만 남았을 때는
이미 회사 생활에 대한 청사진을 머리속에서 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만은 독이 되었고 아쉬운 결과를 통보받았으나, 저는 서류합격부터 최종면접까지의 과정을 통해
자신감이라는 값진 경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계속되는 면접 제의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자신감보다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을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복기를 거듭할수록 앞전에서 나의 어떤 부분이 어필되지 못했는지가 선명하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끝으로]
사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인생에 있어 합격이라는 단어는 그저 남의 이야기라고 여기며 주눅들었던 저였습니다
그러나 내 자신이 정말 하고싶은 일 그리고 그것을 위해 때로는 자발적으로 잠까지 포기하며 매달리던 그 모든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인정을 받았다는 기분.
무엇보다 이제는 나의 힘으로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에게 약소하나 무언가를 베풀고 대접할 수 있겠다는
기쁨이 가장 크게 다가 왔습니다

저와 함께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든 지망생 분들..
지금 보내고 있는 이 시간들이 어떻게 다가오실지 모르겠습니다
서류합격 이후 면접을 통해 설래기도 하고 마치 이 회사에 일원이 된 상상도 해보는 분도 계실테고,
반대로 진전이 없어 이 길이 맞나 의문과 함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춤하시는 분도 있으실 수 있어요
전자라면 그 행복한 상상을 유지하되 면접 역시 엄연한 관문이자 허들이기에 꼼꼼하게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
후자라면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자기 자신을 믿어주세요
저 역시 서류합격 조차 되지 않아 전전긍긍 하다 결국 일주일 이상 써왔던 기획서를 날리고 새롭게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작성하면서, 나도 업계의 한 구성원이 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을 스스로 믿지 못한다면 어느 누구도 선뜻 도와주거나 나아가기 쉽지 않을겁니다
물론 수많은 생각이 오가며 감정이 복잡해질 수 있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만 이러한 과정들은 내가 정말 이 일에 대한 열정이 존재하지 않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아직 내가 열정이 있고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기에 내적인 갈등이 발생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이뤄냈으니 여러분은 못할게 없어요
자신을 믿고 나아가신다면, 꿈은 더 이상 허상에 그치지 않을거라고 장담합니다 !
몸과 마음이 건강한 취준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ps 혹여나 궁금하신점 있으시다면 댓글달아주세용!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