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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중국 시장 재진출 …파트너는 다시 넷이즈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4-11

지난 2022년 중국 시장을 떠났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약 1년 3개월만에 다시 중국에 진출한다. 중국 현지 퍼블리셔는 또 한 번 넷이즈가 맡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은 넷이즈와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갱신하고 이를 발표했다.

두 회사는 갱신된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블리자드가 개발한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하이퍼 FPS 게임 '오버워치2' ▲액션 RPG '디아블로4'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카드 게임 '하스스톤' 등 다양한 게임을 중국 시장에 서비스한다.

두 회사는 현재 중국 서비스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며 세부 사항은 이후 공유된다. 넷이즈는 최근 블리자드 게임의 현지 서비스를 담당할 게임 운영 기획자와 엔지니어, 프로젝트 관리자 등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다. 현지 서비스 팀을 꾸려 다시 배치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며, 예상 서비스 재개일은 올 여름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8년 넷이즈와 중국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후 약 15년간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2년 3분기 기준 블리자드의 총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부분은 고작 3%에 그치는 등 시장 공략에서 부진을 겪었고,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퍼블리싱 계약을 연장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생겼다. 결국 블리자드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며 지난해 1월부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다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이전과는 달라진 게임 시장 환경이 꼽히고 있다. 최근 넷이즈는 게임 부문에서 견"한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매출의 대부분이 모바일 게임에 치중돼 있다. 이에 블리자드의 다양한 PC·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며 모바일 매출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두 회사의 관계를 끝낸 바비 코틱 전 블리자드 CEO가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퇴임한 것 역시 파트너십 재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바비 코틱 전 CEO는 넷이즈에 퍼블리싱 계약을 연장하려면 5억달러(한화 약 6500억원)을 선지급하라고 요구하는 등 무리한 "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계약 발표 후 "우리와 넷이즈는 지난 한 해 동안 계속 논의를 거쳐, 다시 한번 중국 플레이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길을 마련했다. 이를 기쁘게 생각하며 탁월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중국 시장 복귀는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블리자드의 복귀 발표 직후, 해당 소식은 중국 SNS 웨이보에서 2시간만에 "회수 1억회를 돌파했다. 많은 중국 게이머들은 최근 1년여간 가상 사설망(VPN) 등으로 해외 서버를 통해 블리자드 게임에 접속했던 만큼 블리자드의 중국 서비스 재개에 반색했다.

한편 퍼블리싱 계약과 별개로 블리자드가 소속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은 넷이즈의 신작 타이틀을 'X박스' 콘솔 기기 및 기타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는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블리자드의 중국 시장 재진출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와 넷이즈의 협력 관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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