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영화적 연출 영상이 사용된 모바일게임이 출시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쇼베크리에이티브(대표 정민채)는 내달 초 실사 영상 중심 모바일게임 도시를품다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작품은 기존 게임과 달리 실제 인물과 배경을 활용한 연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드라마, 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들의 참여로 완성된 영상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처럼 실사 영상 연출이 이뤄지는 만큼 스토리 전개 역시 영화 및 드라마 작가의 역량이 발휘됐다.

여기에 창작자 의도를 일방으로 전달하는 영화의 표현적 한계를 게임과 결합을 통해 뛰어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조사, 탈출, 추격, 퀴즈, 액션 등 상호작용 요소를 도입하며 새로운 장르로써 재미를 추구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유저는 결정권자 입장으로 상황에 개입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된다. 이 같은 구조는 이 작품이 실사 배경 및 인물을 통한 영상 연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비교적 낯선 접근법인 만큼 유저가 작품 속 인물 중 하나로서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느냐로 성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이 회사는 실사 영상 기반 상호작용 콘텐츠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 첫번째 시도로 이번 도시를품다를 준비해왔다. 여기에 새로운 도전을 알리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크라우드 펀딩을 선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펀딩21을 통해 후원이 진행되고 있다. 후원금은 목표액 1000만원 중 760만원을 넘어섰으며, 약 20일 정도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 모색에 여념이 없다. 때문에 이 같은 새로운 시도는 시장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사례 중 하나로 기대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