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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모바일게임계의 대작 되고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9-09-27

넷게임즈의
넷게임즈의 이선호 디렉터(왼쪽)와 손면석 PD, 넥슨의 최성욱 IP4그룹장이 'V4' 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27일 서울 강남구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모바일게임 ‘V4’ 간담회를 갖고 작품 소개 및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이 작품은 ‘히트’ ‘오버히트’를 잇는 박용현 사단의 신작 MMORPG다. 전작의 제작 노하우에 세련된 연출력을 더한 작품으로 유저가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목표를 각자의 방식으로 실현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작품명 ‘V4’에 담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넷게임즈의 손면석 PD, 이선호 디렉터와 넥슨의 최성욱 IP4그룹장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V4’는 11월 7일 론칭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및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등 대형 MMORPG의 신작들의 출시가 몰려 있다는 점에서 ‘V4’와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은 편이다.

손면석 PD는 “게임업계가 언리얼과 같이 서로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다보니까 한계선이 명확해 일정 수준 이상의 프로젝트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게 된다”면서 “그러나 그 안에서 얼마나 더 커스터마이징을 잘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 PD는 “박용현 대표를 비롯한 개발진은 언리얼 엔진4를 통해 3번째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누적된 경험으로 클라이언트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서버 측면에서도 ‘인터 서버 월드’와 같이 다른 프로젝트들이 없는 새로운 것들을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터 서버는 5개 서버를 한 곳에 묶어 각각의 서버의 특정 권역을 서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한정된 자원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몰입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일각에선 ‘V4’의 등장이 다른 업체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넥슨의 MMORPG에 대한 잠식을 초래하지 않겠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최성욱 IP4그룹장은 “넥슨 게임의 잠식 우려보다는 모바일 판 자체가 커졌으면 하는 생각이 큰 편”이라면서 “비슷한 시기 좋은 작품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부끄럽지 않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MMORPG는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방대한 규모의 세계가 구현됨에 따라 모바일 기기 사양이나 최적화 측면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V4’는 갤럭시S7 및 아이폰7을 최소사양으로 잡고 사전예약 신청을 받아왔다.

그러나 저사양 기기에 대해서도 꾸준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시점에서는 아이폰6S에서도 최저 옵션이 아닌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진행이 가능했다고 손 PD는 밝혔다.

그는 “과장된 홍보성 발표가 아니라, 상당히 보수적으로 최저사양을 잡고 안내하고 있다”면서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MMORPG는 아이템 및 게임 내 자산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유저가 적지 않은 편이다. ‘V4’에서는 대부분의 아이템을 필드에서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거래소를 통해 사고파는 자율 경제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이선호 디렉터는 “아주 일부 단순 거래가 아닌 노력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그 외의 대부분의 아이템, 특히 장비 같은 부분에서는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디렉터는 또 “장비의 경우 승급이나 합성 같은 요소는 배제하고 있다”면서 “장비의 고유 가치를 존중하면서 일부 능력치를 강화시키는 요소가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MMORPG에서는 다수의 유저들이 참여하며 협동 및 경쟁하는 콘텐츠가 핵심 요소로 꼽히는 편이다. 특히 길드나 진영 등 대규모 경쟁 구도에서의 재미를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그 작품의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는 평이다.

‘V4’에서는 이 같은 길드 단위의 전투에서 구심점이 되는 길드장에 주목했다. 또 이를 시작으로 전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등 대규모 콘텐츠에 최적화된 UX의 ‘커맨더 모드’가 구현됐다는 것. 이를 통해 적재적소에 길드원을 투입하거나 명령을 내리는 등 전략적으로 전투를 지휘할 수 있도록 했다.

손 PD는 “길드장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언제일까에서 ‘커맨더 모드’가 시작됐다”면서 “아직 한창 개발 중이고 넘어야할 과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게임즈의 이선호 디렉터(왼쪽)와 손면석 PD, 넥슨의 최성욱 IP4그룹장이 'V4' 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최근 MMORPG에서는 전투뿐만 아니라 채집이나 제작 등을 통해 게임 속 세계에 몰입하는 생활 콘텐츠의 비중 역시 커져가는 추세다. 이 디렉터는 이에 대해 “프리미엄 쇼케이스에서는 시간 관계 상 설명하진 못했지만 생활 콘텐츠에 몰두 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유저들이 함께 협력하는 것도 좋지만, 혼자 게임을 즐기는 성향의 유저도 적지 않은 편이다. ‘V4’는 이 같은 솔로 플레이 유저 역시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이 디렉터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V4’는 메인 퀘스트를 통해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다 만나게 되는 NPC들을 동료로 삼아 함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동료 NPC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등 혼자 게임을 진행하는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다수 구현됐다는 것.

넥슨은 그 어느 때보다 히트작 발굴이 절실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간 대작 포지셔닝 라인업들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V4’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은 편이다.

최 그룹장은 “넥슨의 대작이라기보다는 모바일게임계의 대작으로 봐줬으면 한다”면서 “다른 좋은 작품들과 나란히 견줄 수 있으면서도 길게 장수하는 작품으로써 ‘V4’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PC와 모바일 간 인력 통합으로 인해 그동안 넥슨이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MMORPG의 경매장 운영 및 작업장 대처 노하우 등이&모바일에 보다 잘 녹아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PC 버전에 대한 계획도 갖고&구체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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