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모바일 시장에는 ‘올스타 스매시’ ‘나선영웅전’ ‘만렙집사 에비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됐다. 그러나 추석연휴를 맞은 기존 작품들의 대규모 프로모션 공세와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게임펍의 ‘쌍삼국지’가 중위권의 성적을 보여 그나마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9일 모바일 게임 ‘올스타 스매시’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탁구를 소재로 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다. 쉬운 조작 등을 제공하며 특히 카카오프렌즈, 디즈니 캐릭터 등이 등장해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출시 3일차인 21일부터 가시적인 흥행지표가 나타났다. 21일 기준 이 작품은 애플 매출 63위를 기록했다. 22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335위, 애플 69위로 양대마켓 집계가 이뤄졌다. 이후 이 작품은 매출순위를 점진적으로 높여 27일 구글 131위까지 올렸으나 추가적인 상승 없이 순위 하락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기준 이 작품은 구글 150위, 애플 102위를 각각 기록했다.

웹젠이 18일 출시한 ‘나선영웅전’은 지난달 30일 기준 구글 매출 318위, 원스토어 158위를 기록했다. 애플에서는 순위 밖(200위)으로 집계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 작품은 SRPG&장르의 재미를 간결하게 구현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출시 3일 차인 20일 구글 매출 321위로 첫 집계가 이뤄졌다. 다음날인 21일에는 구글 312위, 애플 207위, 원스토어 97위를 기록했다. 이 중 구글 매출의 경우 차츰 순위를 올려 26일 176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추가 상승은 없었다.

게임펍은 19일 ‘쌍삼국지’를 론칭했다. 이 작품은 삼국지를 소재로 한 RPG다. 화려한 그래픽과 장수들의 협공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이 회사는 배우 박준규와 이원종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는 한편 출시 후 총 7700만원 규모의 프로모션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작품은 출시 3일차인 21일 기준 구글 271위, 애플 51위, 윈스토어 4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후 구글 매출의 경우 29일 33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30일 기준 이 작품은 구글 40위, 애플 57위, 원스토어 10위를 기록했다.

라타타스튜디오&지난 11일 ‘만렙집사 에비츄’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만화 ‘집 보는 에비츄’의 판권(IP)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이다. 그러나 출시 이후 양대마켓에서 뚜렷한 매출순위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외 지난달 다수의 업체가 신작을 시장에 공개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보인 곳은 없었다. 또한 지난달 모바일 시장에서는 일본 업체인 닌텐도가 ‘마리오 카트 투어’를 25일 출시했으나 구글 매출 373위, 애플 매출 205위를 기록했다.&

국산 게임들이 이렇듯 흥행 부진에 허덕이는 반면에&중국업체들은 9월 중 자사의 작품을 모바일 매출순위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릴리스게임즈가&3일 출시한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역사적 문명을 발전시키고 전투를 펼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출시 3일차인 5일 구글 매출 243위, 애플 10위로 양대마켓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구글에서 급격하게 순위를 올리기 시작했고 9일부터 10위권 내 진입했다. 14일부터는 매출 2위를 달성해 현재까지 이를 지속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MMORPG들이 상위권의 매출순위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작품의 이러한 흥행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X.D.글로벌이 출시한 ‘오늘도 우라라 원시 헌팅 라이프’는 30일 기준 구글 매출 11위, 애플 4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12일 론칭돼 하루 뒤인 13일부터 양대마켓 집계가 이뤄졌다. 당시 이 작품은 구글 176위, 애플 9위를 기록했다. 이후 이 작품은 구글에서 순위를 급격히 상승시키며 21일부터 22일까지 10위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후로는 큰 변동 없이 유동적인 순위 변화를 보이고 있다.

4399코리아가 10일 출시한 ‘기적의검’도 초반 순항세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2일차인 11일 기준 구글 매출 307위, 애플 31위, 원스토어 54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 역시 다른 중국업체들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출시 이후 구글 매출 순위를 빠르게 상승시켰고 25일 10위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4일간 10위를 지속하다 추가 순위 상승에 성공해 30일 기준 구글 9위, 애플 9위, 원스토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