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현장에서 업체들은 일반 유저들을 위한 B2C 부스뿐만 아니라 B2C 전시관에서의 전 세계 바이어들을 상대로 펼치는 비즈니스 교류에도 분주한 나날을 보낼 전망이다.

올해는 NHN, 위메이드, 라인게임즈 등이 일찌감치 B2B 전시관에서 자사의 핵심 브랜드 및 기대작을 알리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대형 업체가 아닌 중소업체들도 주요 작품들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지스타는 매년 연말에 열리며 게임업계 한해를 수확하고 내년을 준비한다는 성격도 없지 않다. 때문에 올해 B2B 전시관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는 게임업체들이 주요 서비스의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또 클라우드 및 스트리밍 등의 기술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확대에도 분주한 편이다.&

#오픈 기반의 클라우드
NHN(대표 정우진)은 B2B 전시관에서 ‘토스트’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게임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의 모든 서비스를 총집결해 국내ㆍ외 글로벌 게임업체 및 기업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NHN의 출품 서비스로는 ▲토스트 ▲게임베이스 ▲앱가드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등이 있다.

토스트는 오픈스택 기반의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다. NHN의 게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전담 기술 엔지니어 배치 및 통합 기술 지원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블루포션게임즈, 게임펍, ENP게임즈 등이 토스트를 선택했다.

게임베이스는 게임 제작을 제외한 인증, 결제, 운영, 분석도구 등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원스탑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지스타에서 한층 업데이트된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베이스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던 ‘운영 지표’는 레벨별, 월드별, 클래스별 상세 지표가 추가 제공되며 결제와 환불 어뷰징 방지 기능도 강화됐다. 또 50여개에 달하는 중국 마켓의 인증 및 결제도 지원된다.

앱가드는 소스코드 보호, 메모리 조작 및 후킹과 해킹툴 차단, 안티-디버깅, 앱 위ㆍ변조 방지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이다. 지스타 토스트 부스에서는 앱가드가 위협을 어떻게 감지하고 차단하는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NHN은 토스트의 게임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14일 지스타 기간 중 열리는 ‘G-콘 2019’에서는 앱가드 개발을 총괄한 김성준 NHN 응용보안팀장의 ‘모바일게임 해킹 사례와 방어기술’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15일 낮12시 벡스코 세미나실 212호에서는 게임 클라우드와 글로벌 서비스 및 보안 전략을 소개하는 ‘토스트 게임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미르’ 3연작 알리기 '혼신'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지스타 B2B 전시관에서 현재 개발 중인 ‘미르’ 3연작인 ‘미르4’ ‘미르M’ ‘미르W’ 등의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위메이드의 B2B부스는 블랙 색상의 메쉬 소재를 활용해 베일에 싸인 듯한 느낌을 연출 했으며, 내부에서는 신작 ‘미르4’ ‘미르M’ 등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부스 앞과 뒷면에 미르를 뜻하는 용을 형상화한 프로젝트 아이덴티티(PI)를 내세워 갈필의 초월적인 느낌과 여백의 미를 조화롭게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부스 내 회의실에는 ‘미르’ 트릴로지의 아트워크가 배치됐다. 이와 함께 라운지 공간과 편의시설 등을 마련해 부스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위메이드는 또 부산 지역 유명 카페 웨이브온 커피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부스 방문객들에게는 ‘미르’& 3연작 각각의 게임을 커피의 맛과 향으로 재해석한 ‘스페셜 커피’ 3개를&제공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또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미르의 전설2’ 판권(IP) 사업 논의 및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에 대한 현황도 설명할 방침이다.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B2B 부스에서 모바일 및 PC, 콘솔 등 자사가 준비 중인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는 한편 유수의 파트너들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협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라인게임즈의 부스는 벡스코 제2전시장 3층(P01)에 마련됐다. 카페테리아 및 통역서비스 등 방문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이달 출시를 앞둔 모바일 RPG ‘엑소스 히어로즈’를 비롯해 콘솔 타이틀 ‘베리트 스타즈’ 등에 대한 시연 라운지를 운영한다.

플로피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크로스 크로니클’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2017년 출시된 ‘요괴’를 기반으로 한 RPG다. 모태가 되는 ‘요괴’는 당시 매출 순위 톱10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따라 그간 어떻게 달라졌을지 이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서바이벌 MOBA ‘로얄 크라운’의 시연 빌드를 선보이는 등 비즈니스에 적극 나선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설립 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지난 ‘차이나조이 2019’에 이은 이번 지스타 참가를 통해 회사가 추구하는 ‘얼라이언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스포츠 플랫폼 등 소개&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는 게임 스타트업 공동부스를 B2B관에 설치한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후원을 통해 마련되는 것으로 비즈니스 활성화 및 상생 도모를 지원한다.

올해 공동 부스에는 ▲미라지소프트 ▲소울게임즈 ▲스토리타코 ▲아툼 ▲에스엔씨엔터테인먼트 ▲엔투엔즈 ▲엘리펀트사운드 ▲오아시스브이알 ▲포메이커스 등 9개 업체가 참여해 자사의 게임들을 전시한다.&

아이펀팩토리(대표 문대경)는 B2B관 1층에서 ‘모두를 위한 멀티플레이어 서버 기술’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게임 서버에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개발사가 어려움을 느끼는 서버 개발에 대한 실무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자사의 제품 ‘아이펀 엔진’을 통해 보다 적은 인력으로 안정적인 게임 서버를 빠르게 개발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아이펀 엔진은 복잡한 서버 구현 작업을 단순화해 손쉽게 고성능의 게임 서버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게임 서버 엔진이다. 실시간 분산 처리 기술을 구체화한 제품으로, 모바일PC콘솔에 관계없이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요구되는 실시간 게임에 특화된 게임 서버 엔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부스를 찾아 기술 상담하는 참관객에게 후드집업과 마우스 장패드를 제공하고 아이펀팩토리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면 추가로 고급 에코백을 지급한다.

문대경 아이펀팩토리 대표는 “개발업체들이 충분한 개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게임 유저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라면서 “이번 부스 참가를 통해 업체들이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손쉽게 유저들이 선호하는 멀티플레이어 게임 서버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 공유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제이엔(EJN)은 B2B관에서 e스포츠 플랫폼 ‘배틀독’을 비롯해 크리에이터와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하는 마케팅 제품 등을 소개한다.

‘배틀독’은 라이브 스트리밍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아마추어 리그를 개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e스포츠 플랫폼이다. 트위치,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펍지 등 국내외 여러 게임업체의 e스포츠 대회 및 이벤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트위치 스트리밍 영상과 더불어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해 라이브 방송에 재미를 더하고 시청자수와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익스텐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최근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펍지 리그 코리아’ 등에 사용이 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같이 유저와 접점을 최대화하고 효과적이면서 빠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스타 현장에서 보다 많은 업체들에게 소개하고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시선집중 현장>&
플레이댑, ‘렛츠 도저 프렌즈’ 오픈

플레이댑(대표 브라이언초이)은 지스타에서 게임 및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 오프라인 행사 ‘렛츠 도저 프렌즈’를 개최한다. 이 회사는 부산 벡스코 인근 카페를 상설 운영하고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한다.

우선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벡스코 제1전시장 근처 센텀 호텔 뒤편에 위치한 카페 피렌체에서 B2B 카페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원활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장소와 음료를 무료 제공하고 현장 신청자에 한해 타로점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14일 저녁에는 네트워킹 파티를 개최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의 자리를 만들어간다. 비즈니스 논의뿐만 아니라 디제잉 공연을 비롯해 미니게임, 경품 응모 및 럭키드로우 등을 통해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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