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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시장 M&A 거래 `활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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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 규모는 다소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게임이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중소형 업체에 대한 거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정KPMG가 26일 발표한 ‘게임산업의 글로벌 M&A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계 M&A 거래건수는 132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기준 36건 대비 3.6배 많은 수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 간 게임계 M&A 거래건수는 증가 추이를 기록해 왔다. 특히 지난해는 2013년 이후 연간&최대치를 보이며 거래가 활발해졌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M&A 거래액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거래액은 36억 8000만 달러(한화 약 4조 2724억원)에서 199.6억 달러로 늘었지만, 2017년과 지난해는 각각 65.4억 달러, 79.77억 달러로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앞서 평균 2.9억 달러를 기록하다가 2017년부터는 1.1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하게 됐다.

이는 거래 빈도가 늘어나며 M&A가 활성화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중소형 거래가 보다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삼정KPMG 측은 분석했다.

2015년에는 미국의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영국의 킹디지털엔터테인먼트를 48.8억 달러에 인수했다. 또 2016년에는 중국의 텐센트가 핀란드의 슈퍼셀을 86억 달러에 인수했고 마찬가지로 중국의 자이언트인터랙티브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이스라엘의 플레이티카를 44억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것.

이 같이 2015~2016년 사이 완료된 3개의 M&A는 최근 6년 간 거래액 규모 상위 1~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2017년과 지난해 진행된 M&A는 빅딜 대신 중소형의 거래가 주를 이루면서 거래액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게임계 주류가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됨에 따라 비교적 규모가 작은 개발업체에 대한 인수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앞서 대형 게임 업체들은 소수의 트리플A급 PC온라인게임 개발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최근 잠재력 있는 중소형 모바일게임 개발업체를 인수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경향이 M&A 통계에도 반영된 것으로 삼정KPMG 측은 해석했다.

AAA급 PCㆍ온라인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했던 데 반해, 최근에는 잠재력 있는 중소형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이 M&A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2017년과 2018년&진행된 M&A는 중소형 딜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 게임 산업의 주류 시장이 PCㆍ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되면서, 2017년과 지난해에는 소형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대한 인수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정KPMG가
삼정KPMG가 발표한 ‘게임산업의 글로벌 M&A 트렌드’ 일부.

게임 업체들의 M&A를 살펴보면, 동종의 게임업체를 인수한 비중이 78.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게임업체를 인수한 업체들의 업종을 보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투자사의 게임 업체 인수가 29건으로 6.3%를 기록, 상대적으로 게임계 투자 기회에 관심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사 외에도 서비스 및 통신 분야 업체들이 게임계에서의 사업 기회를 주목하며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사는 주로 게임업체나 다른 투자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M&A를 진행하지만, 최근에는 투자사 단독으로 게임사를 인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투자사가 단독으로 게임 회사를 인수한 것은 32건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6년간 투자사가 인수한 게임 기업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투자사가 인수한 게임 업체의 국적은 미국이 7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일본, 캐나다가 각각 4개씩을 기록했고 한국 기업은 2개로 나타났다.

또 전체 피인수 업체의 25% 역시 미국으로 가장 활발하게 M&A가 이뤄졌다. 그 뒤로 중국 15.1%, 일본 9.4 등의 순으로 나타나 미국, 중국, 일본 3개국의 피인수 업체가 전체 M&A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타깃 기업 국적에서는&1위 미국이 33건으로 2위인 중국과 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업체에 대한 인수가 크게 증가하며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업체는 지난 6년간 36건의 인수가 이뤄져 피인수국 순위에서 영국의 뒤를 잇는 5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실제 거래 사례를 통해 ▲게임 판권(IP) 확보 ▲글로벌 진출 ▲시장 지배력 강화 ▲신기술ㆍ플랫폼 확보 ▲사업 다각화 등으로 M&A의 목적을 분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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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진행된 M&A는 1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다만 M&A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지는 32.2억 달러에 그쳤다. 건당 평균 거래액 또한 절반 수준의 5760만 달러로 낮아졌다.

올해는 10조원 규모의 넥슨 매각 시도가 게임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으나 사실상 무산되면서 대규모 딜이 없었다. 평균 거래액도 전년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

올해 거래액 기준 1위는 9월 중국의 검색포털 업체 소후가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 창유에 대해 인수를 제안한 건으로 나타났다. 창유는 2007년 소후의 게임 사업부로부터 스핀오프(Spin-off)한 회사로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있다. 소후의 온라인 광고 매출이 하락하고, 창유 또한 중국 내 판호 관리가 엄격해진 상황에서 양사가 재결합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M&A 조건과 타당성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9월 넥슨이 온라인 커머스 업체 위메프의 모회사 원더홀딩스의 지분 11.1%를 3500억원에 신주인수 방식으로 지분 확보한 사례가 2위로 꼽혔다. 넥슨은 이를 통해 원더홀딩스 내 게임 개발사인 원더피플과 에이스톰의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협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플레이티카가 핀란드의 모바일게임 업체 시리어슬리를 인수한 건(2억 7500만 달러)을 비롯, 스웨덴의 소셜카지노 업체 넷엔트가 동종 업계 레드타이거게이밍을 인수한 사례(2억 4600만 달러), 온라인게임 및 투자 비즈니스 업체 중국 선전카우테크놀로지가 모바일 앱 솔루션 업체 베이징지유왕안테크놀로지를 인수한 건(1억 7900만 달러) 등이 뒤를 잇는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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