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식시장에서 첫 거래가 종료됐다. 게임주의 경우 눈에 띄는 오름세를 기록한 곳은 없었으나 다수의 업체가 상승세를 보이며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디뎠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스타임즈ㆍSNKㆍ넥슨지티ㆍ베스파 등 다수의 업체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2% 내외로 변동폭이 적었다.

이날 게임주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곳은 신스타임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3% 상승한 76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오름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5%대의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장 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5.76%&상승한 6980원을&기록했다. 특히 지난 2거래일 이 회사가 각각 23.59%, 18.28%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변동은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다. 이 같은 변동은 지난해 말부터 매각 기대감이 다시 커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NK도 모처럼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1% 오른 1만 64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 회사의 경우 이날 특별한 하락세 없이 장 중 오름폭을 확대시키며 그대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는&전거래일 대비 4.06% 상승한 1만 66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상장 이후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으나 최근 안정적인 판권(IP) 수익 및 판호 발급 가능성이 다시 주목되며 새해 첫 거래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와이제이엠게임즈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 오른 17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 회사 역시 장 중 특별한 내림세 등은 없었으며 개장 초반의 분위기를 거래 종료 시점까지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2.31% 오른 1775원이다. 이 회사는 자사 관계사인 원이멀스가 중국 베이징러커VR테크놀로지에 가상현실(VR) 게임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해당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넥슨지티 2.3%, 베스파 2.15%, 룽투코리아 1.78% 등 다수의 업체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외 몇몇 게임주의 경우 내림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실제 이날 게임주 중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인 곳은 10만 4500원에 장을 마감한 컴투스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2.79% 하락한 수치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반등 없이 첫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부터 월말 시점까지 전반적인 오름세가 나타나 가격 부담감이 커졌고 흥행 기대작 모멘텀 역시 아직 발동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웹젠은 전거래일 대비 2.45% 떨어진 1만 59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변동과 관련해 특별한 악재 이슈는 없었다.

이 외에도 넷마블이 2.27%, 게임빌 1.82%, 플레이위드 1.71%, 펄어비스 1.51% 등 이날 하락세를 보인 업체들의 내림폭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