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로 전환한 가운데 게임주가 흐름을 탄 모습을 보였다.&

9일 주식시장에선 모든 게임주가 전거래일 대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수의 업체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일부 업체는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게임주 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곳은 전거래일 대비 28.94%(1185원) 오른 조이맥스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세 수준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 1시께까지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히 오름폭이 확대됐고 막판까지 기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등세를 통해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약 90일만에 5000원대(종가기준)를 회복했다. 이날 급등세와 관련해 특별한 호재 이슈는 알려지지 않았다.

위메이드도 10%가 넘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59%(3500원) 오른 3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경우 이날 개장 초반 가격은 전날 대비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장중 상승폭을 계속 늘려가며 그대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역시 특별한 호재 이슈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 증시전반의 분위기가 살아난 가운데 흐름을 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네오위즈가 전거래일 대비 7.17%, 선데이토즈 6.93%, 룽투코리아 6.47%, 와이제이엠게임즈 5.95% 등 다수의 게임주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전날 하락세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업체들도 이날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넷마블은 전거래일 대비 1.95%(1700원) 오른 8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전날 증시전반의 분위기 악화로 2.02%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또 NHN은 4.87% 오름세를 보였다. 변동폭이 비교적 적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점을 감안하면 이날 오름폭은 더욱 높게 평가된다.

이날 가장 낮은 폭의 상승세를 보인 곳인 엔씨소프트다. 전거래일 대비 0.66%(4000원) 오른 60만 8000원에 장을 마감한 것. 다만 이 회사의 경우 새해 들어 연일 52주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다. 또한 이날 오름세를 이어감에 따라 이 회사의 52주 최고가(60만 8000원)도 다시 경신됐다.

이 같은 변동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전날 미국과 이란 전쟁 이슈로 눌렸던 국내 증시 분위기가 반등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게임주가 분위기를 탔다는 것. 더욱이 올해 다수의 게임주가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산 것으로 설명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