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크루세이더 퀘스트'에 90년대 추억의 애니메이션과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정우진)은 최근 모바일게임 ‘크루세이더 퀘스트’에 고전 애니메이션 ‘꾸러기 수비대(십이전지 폭렬에토레인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간다.

‘꾸러기 수비대’는 95년 일본에서 방영된 이케다 키미오 원작의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에서는 96년에 인기리에 방영돼, 1980~90년대 생에겐 추억의 만화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특히 십이지(12동물)가 메인 캐릭터로 등장, 악의 무리로부터 원더랜드(동화 나라)를 지켜나가는 스토리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시놉시스는 미지의 동화 세계인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배경이 된다. ‘크루세이더 퀘스트’ 세계의 용사들이 블랙 전사의 영향으로 자신이 동화 주인공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상황에서 ‘꾸러기 수비대’가 이 전염된 용사들을 순서대로 정화하고 마지막으로 마녀 해라를 찾아 최후의 전투를 펼친다는 내용이다.

이 회사는 우선 21일까지 스페셜 계약서를 통해 원작의 주인공인 똘기(쥐), 새초미(토끼), 떵이(소), 호치(호랑이), 드라고(용), 요롱이(뱀) 등 6개 캐릭터를 전용 초월무기와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십이지 캐릭터뿐만 아니라 빌런 캐릭터인 해라(고양이)도 함께 추가했다.

‘꾸러기 수비대’ 콜라보 던전도 공개했다. 5개 스테이지의 완료 횟수에 따라 새초미와 똘기 캐릭터 코스튬을 비롯, 고대의 서, 무기 옵션 선택권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콜라보 한정 퀘스트를 통해 4성 등급 해라 캐릭터와 ‘꾸러기 수비대’ 관련 숙소 아이템(오로라 공주, 꾸러기 수비대 미니 인형 7개)을 비롯, 성장에 필요한 빵, 열매 등의 보상을 제공한다. 또 12일 간 무기 옵션 변경권, 코스튬 선택권, 지원용사, 찢겨진 계승의 서 등을 제공하는 출석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작품은 201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2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6년차를 맞이하며 장기간 명맥을 이어간 배경 중 하나로는 유명 판권(IP)와의 지속적인 콜라보가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그간 고블린 슬레이어, 길티기어, RWBY, 방패용사 성공담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이 가운데 이번 꾸러기 수비대는 그간 콜라보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IP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또 앞서 예고한 ‘챔피언’ 밸런스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메뉴 알림, 툴팁, 보유량 표시 등에 대한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의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권을 이탈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100위권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이번 콜라보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흥행 지표 측면에서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