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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스토리게임 새 수요 창출 가능성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5-08

노베나
'노베나 디아볼로스'

게임업체들이 스토리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 방송 콘텐츠로의 가능성을 적극 열어두는 것을 비롯, 유명 판권(IP)을 활용하거나 소재의 다양화 측면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5데브게임즈, 컴투스, 스토리픽 등의 업체들이 최근 '노베나 디아볼로스' '스토리픽' '메이데이 메모리' 등 이야기 전개의 재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토리게임을 잇따라 출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5데브게임즈는 최근 스팀을 통해 ‘노베나 디아볼로스’를 선보였다. 이후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특종을 잡으려던 PD가 낯선 시골마을에 갇히게 되며 겪는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의 추리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마물로 지목된 5명의 여성 중, 단 한 명의 인간 여성을 찾아 마을을 빠져나가야 한다.

‘사건단서’와 마을 주변을 탐색해 얻는 ‘마물정보’를 조합해 범인을 추리하는 한편, 인간 여성의 신뢰를 얻어 마을을 탈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범인의 정체가 매 게임 플레이마다 바뀌는 시스템이 구현돼 일반적인 추리게임과 달리 범인에 대한 스포일러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 작품은 소수 개발자로 구성된 국산 게임의 도전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비주류 장르로 분류되는 비주얼 노벨 시장에서의 신작이 모처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도 적지 않다.

특히 트위치 등 인터넷 방송 플랫폼 상위권 스트리머의 플레이 방송과 이를 편집한 영상 콘텐츠가 등록돼 입소문을 타는 추세다. 일부 영상 콘텐츠는 조회수 10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은 매번 사건현장이나 범인이 임의로 달라지는 구성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토리텔링의 비중이 큰 게임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내용 누출로 흥미가 떨어진다는 우려를 해소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더 나아가 ‘스트리밍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이야기 전개 방식이나 수집 요소 등에서 일반적인 플레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일부 특정 결말이 제외되도록 했다.

이는 인터넷 방송의 수요가 급증한 ‘보는 게임’ 시대를 방증하는 사례로도 평가되고 있다. 인터넷 방송으로 게임을 알리는 홍보 효과를 챙기면서도 유저의 직접 플레이에 대한 경험을 해치지 않는 방안이기 때문에서다.

‘보는 게임’ 시대에선 인터넷 방송에 대한 취향이 세분화되는 한편, 방송 진행자(스트리머)의 영향력도 점차 커져가는 추세다. 스토리게임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게임의 스토리텔링에 반응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스트리머의 역량이 발휘돼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라디오 DJ가 사연을 소개하는 감성과 같은 맥락으로, 스토리게임이 인터넷 방송 시대에서의 수요를 늘려가게 됐다는 분석이다.

스토리픽
'스토리픽'

국산 스토리게임은 앞서 ‘기적의 분식집’ ‘썸썸 편의점’ 등 매장 경영 요소가 결합된 작품이 주목을 받은데 이어 이번 ‘노베나 디아볼로스’까지 점차 다각화 양상을 보이는 추세다. 이를 통해 게임 생태계 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당장 모바일 시대에서의 스토리게임의 수요 확대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컴투스는 SF, 느와르, 추리 등 다양한 유저 취향을 충족시키는 스토리게임 플랫폼 ‘스토리픽’을 론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일진에게 찍혔을 때’ ‘새빛남고 학생회’ 등 데이세븐의 기존 인기작품뿐 아니라 ‘킹덤’ ‘하트시그널’ 등 유명 판권(IP)을 활용한 신작 스토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스토리픽’ 플랫폼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컴투스는 스토리게임을 기반으로 웹툰, 웹소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의 IP 확대 사례를 늘려가는 추세다. 반대로 다양한 미디어에서의 우수 콘텐츠를 게임화 하는 등 경계의 제약 없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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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메이데이 메모리'

여성향 등 기존 마니아층 기반의 스토리게임 역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며 지지층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스토리타코가 최근 선보인 모바일게임 ‘메이데이 메모리’를 예시로 꼽을만하다.&

스토리타코의 스토리게임 스튜디오 루시드림이 제작한 이 작품은 2099년 배경 SF 세계관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기억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메모리 마켓이 존재하는 근미래에서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번 신작은 근미래 탐정 사무소 설정을 바탕으로 조사 시스템, 개별 임무 시스템 등이 구현됐다. 또 분기 선택지를 비롯, 아이템 수집을 통해 캐릭터와 호감도를 올려 숨겨진 이야기와 멀티 엔딩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회사는 앞서 ‘위험한 그놈들’ ‘남자지옥’ ‘미스틱코드’ 등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확보해왔다. 이 가운데 이번 '메이데이 메모리'를 통해 SF 세계관의 이야기를 선보인 것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재로의 시도를 이어가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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