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28일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 리그인 LCK(한국)와 LPL(중국) 스프링 스플릿 상위 4개 팀이 출전하는 ‘미드 시즌 컵(MSC)’ 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각 지역 스프링 스플릿의 우승팀이 격돌하는 ‘2020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코로나 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MSC는 e스포츠 대회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아쉬움을 느낄 LoL e스포츠 팬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는 총상금 60만 달러(한화 약 7억 3600만 원) 규모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LCK는 T1, 젠지 e스포츠, 드래곤X, 담원 게이밍이 출전한다. LPL은 징동 게이밍, 탑 e스포츠, 인빅터스 게이밍, 펀플러스 피닉스가 합류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간 지역 대항전이 아닌 8개 팀이 우승을 위해 서로 경쟁하는 팀 대항전 형식의 컵 대회이며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대회 서버는 한국(KR) 서버를 활용한다. LCK팀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참여하고 LPL팀은 상하이 LPL 아레나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진표 및 세부 일정은 추후 확정되면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라이엇 측은 서로 다른 국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MSC 특성상 최대한 공정하고 매끄러운 대회 진행을 위해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리스크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한국 서버에서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LCK와 LPL 팀 간 핑(Ping) 차이에 따른 공정성 문제에 중점을 뒀다. LCK 팀의 핑을 별도의 서드 파티 툴을 활용해 인위적으로 높여 LPL 팀의 핑 수치와 비슷한 30ms 후반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현재 MSC에 출전하는 LCK 팀들에게는 MSC와 비슷한 네트워크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툴을 제공한 상황이다.

모든 경기는 SBS 아프리카 케이블 방송 및 네이버, 아프리카TV, 유튜브, 트위치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하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