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MMORPG '엘리온'

최근 주식시장에서 게임업종이 언택트(비대면) 시대의수혜주로 거론되며 긍정적 주가변동을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비상장 업체들의 장외거래에서도 재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107만 50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8일 100만원대에 처음 진입했고 이후 하루 더 오름세를 기록하며 가격을 높였다.

월초 대비 변동으로 살펴보면 이 회사의 주가상승은 더욱 뚜렷하다. 지난 2일 83만 5000원 기록 이후 19거래일 만에 28.74%(24만원) 상승한것. 상장 업체와 비상장 업체의 주가를 완전한 동일선상에서 볼 순 없지만 단순히 가격만 봤을 때는 업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29일 종가 81만 2000원) 보다 높다.

이 회사가 개발을 맡은 ‘엘리온’이 최근 서포터즈 사전체험을 가졌는데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배틀그라운드’ 흥행을 통해 기존 대형업체들에 견주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향후 상장에 나설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는데 이미 기업공개(IPO) 대어로 언급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장외시장에서 긍정적 주가 변동을 보였다. 지난 2일 3만 5750원에서 전날 6만 1000원의 변동을 연출한 것.

38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최근 3개월간 카카오게임즈 장외시장 거래 변동 현황 일부

이 회사는 23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는 등 기업공개 준비에 한참인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모바일과 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 라인업을 갖췄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이 회사가 탄탄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보유했고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기업 외형을 지속적으로 키울 것으로 봤다.

이 외에도 장외시장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일부 비상장 업체들의 주식이 이달 초 대비 가격을 높이며 시장의 관심을 샀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게임업종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며 긍정적인 변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모습이 장외시장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상장 의사를 밝힌 업체들이 많다며 장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다만 업계에서는 장외시장에서는 금융시스템 감시가 이뤄지지 않으며 상승폭과 하락폭제한이 없기 때문에높은 주가 변동성 등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