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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상장 통해 글로벌업체로 발돋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8-26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의 김기홍 CFO, 남궁훈 대표.

카카오게임즈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플랫폼퍼블리싱개발 등의 역량을 모두 갖춘 종합 게임업체로서성장 가능성을 제시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계현)는 26일 온라인을 통해 기업설명회를 갖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수요예측(기관 투자자 대상 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과정에서 신주 1600만주(일반공모 90.49%, 우리사주 9.51%)를 발행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원부터 2만4000원 사이다.

이후 내달 1일과 2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원의 공모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시가총액은 1 7600억원 규모로 하반기 코스닥 최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기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모가는 주관사와 논의를 통해 스스로 자신 있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수준으로 결정했다“면서 ”탄탄한 펀드멘털과 신작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요예측에 대해 기대감도 있지만, 시장의 판단을 겸손하게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상장 자금을 종합 게임업체로서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개발력 강화 ▲신규 판권(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활용한다.

남궁훈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개발이 미뤄지거나 중단된 케이스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편이라는 점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 같은 경쟁 환경 속에서 M&A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IPO를 진행한 것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 대표는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 등 3개를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역량으로 꼽았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개발’에서 ‘퍼블리싱’ 및 ‘플랫폼’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면서 “단계적 사업 확장을 통해 3년간 57%에 이르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멀티 플랫폼 게임 업체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내세웠다.

이 회사는 ‘카카오톡’ 등의 메가 트래픽을 활용, 모객 및 잔존에 가장 적합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다양한 방식의 게임 노출, 유저의 게임 접근성 극대화로 높은 유저 모객 성과를 확인했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한 게임에 최적화된 누적된 유저 데이터(DB)를 기반으로 개별 게임에 맞는 타깃팅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다음’ 플랫폼을 비한 PC방 네트워크 및 글로벌 전방위적 유통 역량 등 PC온라인게임 환경에서의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남궁 대표는 이 같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내 및 북미유럽 등에서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성공시킨 퍼블리셔라는 점도 내세웠다. 국내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36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 온라인ㆍ모바일 글로벌 퍼블리셔로 자리매김

국산 게임뿐만 아니라 해외 웰메이드 게임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도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력 중 하나다. 특히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패스오브엑자일’은 누적 가입자 120만명을 기록하며 PC온라인게임에서의 퍼블리싱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및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등의 모바일게임도 시장에서의 호응을 얻었다. 콘텐츠 현지화 및 유저 성향별 프로모션 및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성과를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 대표는 엑스엘게임즈 인수 사례와 같이 M&A를 통해 내부 작품이 많아지는 접근법도 있지만, 투자가 병행되는 퍼블리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콜 옵션을 같이 넣어서 작품이 성공할 때 편입되는 구를 선호한다는 것.

이 같은 방식은 처음 퍼블리싱을 준비할 때는 자체 개발 작품이라 할 수 없지만, 출시 이후 작품이 성공하게 되면 개발업체가 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로 편입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작품이 자체 개발 라인업에 포함된다는 게 남궁 대표의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뿐만 아니라 개발 역량 측면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송재경 사단의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며 하드코어 게임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엑스엘게임즈의 검증된 MMORPG 개발력과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셔 성공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카카오의 캐릭터 IP인 카카오프렌즈 기반의 다양한 캐주얼 게임 제작도 이 회사의 강점 중 하나다. ‘프렌즈팝콘’과 ‘프렌즈레이싱’은 각각 누적 다운로드 780만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지향 신작을 개발하고 기존 게임의 리스킨 및 IP 라이선스 아웃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프로젝트 킹(북미)’ ‘프렌즈 골프(글로벌)’ ‘도라에몽파크(동남아)’ 등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엘리온' 등 10여개 신작 라인업 준비 중

카카오게임즈는 10여개 신작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는 PC온라인게임 ‘엘리온’을 준비 중이다.

남궁 대표는 “최근 국내외에서 PC온라인게임이 대작으로 소개된 것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엘리온’이 공백을 해소할 것‘이라면서 ”최근 사전 테스트 결과 유저 만도가 큰 폭으로 향상해 성공적인 론칭 기대감이 고됐다“고 소개했다.

그 뒤로 내년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핵심 라인업 중 하나로 꼽힌다. 라이언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이 작품은 ’블레이드‘를 선보인 김재영 PD 및 ’마비노기 영웅전‘ 등의 김범 AD 참여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일상생활에서 게임과 같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신사업도 카카오게임즈의 미래 가능성 중 하나다. 카카오VX의 온오프라인 융합, 라이프엠엠오의 위치기반 증강현실, 애드페이지의 스토리텔링 게임 등이 사례로 소개됐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사명 자체가 우리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일상의 게임화 과정에서 카카오 공동체가 함께 접근하면서 보다 재미있는 방법들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인트벤처로 탄생한 라이프엠엠오를 일례로 들었다. 위치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다른 업체들이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성하고 있으며, 애드 페이지 역시카카오페이지와의 인트벤처로 설립돼 웹툰 및 웹소설을 활용한스토리텔링 게임을 선보인다는 것.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의 김기홍 CFO, 남궁훈 대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상반기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매출 비중이 약 30% 이상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요 거점에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타깃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을 향후 성장 비전 중 하나로 제시하기도 했다.

김 CFO는 ”상반기 라이브 게임만으로 견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하반기 들어 ’가디언테일즈‘가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했으며 4분기 ’달빛각사‘ 중화권 출시 등으로 상반기 대비 더욱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톡옵션과 우리사주는 임직원들이 주주로서 주인의식을 갖고 핵심 인력의 근속을 위해 마련된 제도인 만큼 이에 부합하도록 실행했다“면서 ” 때문에 상장 이후 인력 공백이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남궁 대표도 끝으로 ”카카오게임즈를 게임업계의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카카오게임즈를 떠나면 게임계를 은퇴할 생각이고 회사가 허락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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