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대표 노정환)은 11일 ‘던전앤파이터’에서 발생한 직원의 아이템 생성 및 유출 등에 대한 부정행위와 관련해 추가 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을 발표했다.

강정호 디렉터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를 통해 해당 직원이 의도적으로 부정 행위에 대한 기록을 삭제하고 은폐했기 때문에 추적 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캐릭터 창고 작을 통해 ‘시로코 에픽 장비 융합 아이템’ 및 ‘시로코 에픽- 무형의 잔향’ 등에 대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사됐다고 추가 공개했다.

강 디렉터는 1차 연관 계정과 특정 길드 소속 계정 등도 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특정 길드를 포함한 모든 직원 계정의 모든 시간대 사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안내했다.

그는 또 운영자 계정 및 '슈퍼 계정'의 존재와 타임라인 정황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 디렉터에 따르면, 운영자 계정은 테스트나 GM, 폴리스 업무 등을 진행하기 위해 승인권자의 감독하에 생성 및 활용되고 있다. 운영자 계정의 캐릭터 및 장비 세팅은 회사 보안망에서만 실행 가능한 관리 기능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또 상급권자의 승인과 통제, 감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관리 및 감독되고 있다.

그러나 운영자 계정은 트레이드, 경매장 사용 등 재화의 반출이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명령어 등으로 아이템을 생성 및 변경하는 행위는 개발 환경에서만 작동하고 실제 서버에서는 제한됐다는 것.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라이브 서버에서 아이템을 임의대로 생성하는 ‘슈퍼 계정’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강 디렉터는 설명했다.

그는 또 유저 DB 복구 과정에서 개인의 물품을 추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엄격하게 감독하지 못해 이번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전했다.

추가 발표된 부정행위 내역.

직원 계정으로 의심되는 다른 계정들과 그 계정들의 이력이 맞지 않는 타임라인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케이스를 확보하고자 점검 시간에는 운영자 계정을 사용하는 테스트 부서 외의 다른 직원들도 사내에서 오픈 전 약 3시간 동안 게임 서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점검 시간 중에는 신규 콘텐츠를 포함해 콘텐츠 전반을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개인 계정 및 개인 피로도를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는 것.

또 이 과정에서 테스트 항목에 랭킹과 같은 경쟁 요소가 있는 경우는 점검 오픈 전 DB를 비워 삭제해왔으며, 타임라인에서도 점검 중의 플레이 이력이 노출되지 않도록 설정했다. 따라서 점검 시간 중 접속해 각성을 진행했거나 아이템을 습득·강화한 경우는 타임라인에 기록이 되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지난달 20일 점검 중 타임라인의 DB 장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설정 오류가 발생했고 해당일 이후에는 점검 중의 플레이 이력도 타임라인에 기록이 됐다는 것. 이로 인해 캐릭터의 상태나 아이템 획득·강화 내역이 타임라인과 일치하지 않은 부분이 발생하게 됐다는 게 강 디렉터의 설명이다.

그는 “점검 시간 중 직원 개인 계정의 플레이는 차별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으나, 점검 오픈 전 최종적으로 오류를 점검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자 진행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점검시간 중 테스트 계정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치할 것이며, 그 외 문제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경우에 대한 사후 대책을 마련하여 추가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점검 시간 중 플레이가 이뤄진 계정들에 대해서는 단순 플레이나 테스트 외에 부당한 목적으로 이용된 내역이 없는지 철저히 사하여, 문제 발견 시 강력한 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 네오플 디렉터.

더불어 이번 부정행위 직원 캐릭터의 타임라인 누락 등 특이 사항을 두고 신고가 접수됐으나 제대로 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해명했다. 이 같은 점검 시간 중의 플레이 내역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정행위 가능성을 간과하게 됐다는 것이다.

해당 캐릭터의 소유주가 사내 직원의 계정임은 확인했으나, 타임라인에 노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상세한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것. 강 디렉터는 이에따라 결과적으로 제보가 있었음에도 더 빠르게 이번 사건을 파악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끝으로 향후 최종 공지를 통해 문제 직원을 비, 특정 길드를 포함한 관련 계정들의 추가 사 결과를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재발 방지 대책 및 치 사항도 함께 전한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