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환 네오플 대표

‘던전앤파이터’ 슈퍼계정 논란과 관련해 노정환 네오플 대표가 직접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17일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직원 부정 행위 관련 치 사항 안내’를 발표했다.

노 대표는 궁댕이맨단 계정 소유 직원이 유저 여러분들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하고 부끄러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회사가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철저한 진상 사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의 사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관련 직원들에 대한 징계 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궁댕이맨단 계정 소유 직원은 해고 치됐다. 또한 해당 직원의 팀장, 디렉터, 본부장 등 지휘 계통에 있는 모든 직책자들에 대해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정직 결정을 내렸다. 정직은 회사 규정상 해고 다음으로 큰 징계치다.

공지를 통해 게재된 직원 부정 행위 관련 치 사항 안내

노 대표는 또 유저분의 신뢰가 훼손된 상황에서 수사기관에 의한 보다 투명하고 철저한 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직원을 경찰에 형사 고소했다고 했다. 이 회사는 고소인 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내부 사 내용을 한 점 숨김없이 경찰에 알리는 한편 향후 광범위하게 진행될 경찰의 수사 과정에도 적극 협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같은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게임 서비스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 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한 모든 인력과 재원을 투입해서 부정 행위가 불가능하도록 DB툴 작업 프로세스상 취약점 보완, 점검시간 중 테스트 프로세스 개선, 어뷰징 의심 신고 핫라인 구축, 상시 직원 모니터링 강화 등을 갖추겠다는 것.

이를 통해 이번과 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후적으로도 크로스 체그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신속히 구축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저 여러분들이 다시 신뢰를 보내주실 때까지 임직원 모두가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강했다. 특히 “아울러 이 모든 과정은 대표이사인 제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추진 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 같은 임직원들의 각오가 깊은 상처를 받으신 유저 여러분들의 마음에 비하면 너무나 부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부한 부문을 추후 계속해서 유저 여러분께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이정헌 넥슨 대표 역시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향후 회사 내에서 회사 발전을 저해하고 구성원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 행위에 대해서 지위고하와 사안의 경중을 가리자 않고 최고 수위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게임 속 환경은 또 하나의 삶이자 생태계”라며 “생태계를 활기차고 균형있게 만들기 위해 지원하고 감시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했다. 아울러넥슨이 기업 규모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신뢰 가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던전앤파이터’ 슈퍼계정 논란은 지난 10일 발생한 사건이다. 회사 내부 직원이 아이템을 작하는 한편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