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中 텐센트의 크래프톤 지분 확대에 위기감 고조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1-27

'배틀그라운드'

중국텐센트가 크래프톤의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최대주주와의 격차를 1% 차이로 좁혔다. 크래프톤이 내년 상장을 예고한 가운데 텐센트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위기감이 고"되고 있다는 평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크래프톤은 장병규 의장이 17.4%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또 텐센트의 자회사 이미지프레임인베스트가 전 분기 말 대비 3.28%포인트(26만 5331주)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16.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인 장 의장과 텐센트 간의 지분 격차가 1%로 좁혀지면서 일각에선 단순 투자를 넘어서 지배력 강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크래프톤이 상장 계획을 공식화한 시점에서의 텐센트 지분 변동이라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앞서 텐센트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수익을 챙겨왔다.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판권(IP)을 활용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제작한 곳이 텐센트의 티미스튜디오다. 이 작품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6억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는 중국에서의 서비스에 난항을 겪으며 수익을 창출하진 못했다. 대신 텐센트가 별도로 선보인 ‘화평정영’이 사실상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

센서타워 등 글로벌 시장"사 업체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화평정영’의 매출을 하나로 포함해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크래프톤 측에서 언급하진 않지만, ‘화평정영’에 대한 로열티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을 것이란 게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텐센트 측의 크래프톤 지분 확대는 이 같은 협업 관계의 강화로도 풀이되고 있다. 향후 서비스나 신작 개발 등에 있어 보다 긴밀한 행보로 글로벌에서의 성과를 확대할 여지도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앞으로 새로운 ‘화평정영’의 등장을 묵인하는 댓가를 받게 되거나,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배틀그라운드’ IP가 텐센트 주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각인되면서 중국에게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또 한편으론 중국 업체의 정체성이 강해지면서 초래할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에서 중국과의 갈등으로 퇴출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기 때문에서다. 이에따라 펍지가 직접 인도 버전을 준비해 서비스 재개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미국 간의 갈등에 따른 여파도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요소 중 하나다. 미국은 앞서 중국 업체 바이트댄스의 ‘틱톡’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양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또 이 같은 미중 외교전의 실력 행사 타깃으로 IT분야 공룡기업인 텐센트가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중이다. 때문에 텐센트와의 긴밀한 관계로 해외 시장에서 순항을 하더라도 예상치 못하게 크래프톤이 발목을 잡힐지도 모른다는 관측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지분을 확대하는 텐센트와 달리 그 외 크래프톤의 특수관계인들이 지분을 매도하고 있다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장 의장의 배우자 정승혜씨는 1.1%(8만 4000주)를 단순 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정 씨가 매도한 지분 가치가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 씨뿐만 아니라 김형준 블루홀 PD 등이 약 3.7%(28만 7227주)를 매각한 게 텐센트 측으로 넘어간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한편 장병규 의장과 정 씨를 비'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법인인 벨리즈원,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그리고 크래프톤과 펍지의 김창한 대표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9.4%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