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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돌풍 '그랑사가' 주인공의 목소리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2-01

왼쪽부터 김지율, 송하림 성우.

엔픽셀(대표 배봉건, 정현호)은 최근 선보인 멀티플랫폼 MMORPG ‘그랑사가’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방대한 세계관 기반의 몰입감 높은 이야기 전개, 고품질 그래픽의 장점을 더하는 연출, 시모무라 요코 등이 참여한 OST 등이 어우러진 완성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3개 캐릭터를 편성한 뒤 이를 교체하며 적을 상대하는 ‘태그 전투’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성을 갖추고 교감할 수 있는 무기 ‘그랑웨폰’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이 핵심 재미 요소로 꼽히고 있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는 성우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다. 성우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풍성하게 채워져 이야기 전개 및 연출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이 가운데 작품의 핵심 캐릭터인 라스 역할을 맡은 김지율 성우와 세리아드 역할을 맡은 송하림 성우와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성우들은 이를 통해 작품 참여 소감을 비', 자신이 맡은 역할등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김지율, 송하림 성우와의 일문일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 ‘그랑사가’의 세리아드 · 라스 연기를 승낙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어떤 부분에 흥미를 느껴 도전하게 됐는가.

김지율 : 처음엔 어떤 캐릭터를 맡을 줄 몰랐다. 그런데 캐릭터와 영상 모델링이 너무 예뻐서 바로 수락했다. 처음엔 내가 맡을 역할이 괴물인 줄 알았는데 모델링 보고 잘생김에 가장 큰 흥미를 느꼈다(웃음)

송하림 : 그 당시 처음 프로모션 영상을 봤는데 실제 게임 영상이라고 해서 놀랐다. 색감과 모델링 등이 예쁘고 PC게임처럼 퀄리티가 좋아서 이런 좋은 작품에 들어가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 녹음 작업은언제부터 어느 정도의 기간을 잡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김지율 : 1인 녹음을 하면 빠르고, 두 명 이상 함께 녹음을 하면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리지만 퀄리티가 좋다. 같이 작업하면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이니까 리액션이 자연스러워서 좋다. 혼자 작업하면 앞에 대사를 확인하고 이런 톤이겠구나 상상하며 작업해야 한다. ‘그랑사가’는 혼자 작업했다. 라스가 주인공이다보니 대사량이 많아서 스크립트 문서가 쌓여 있는 게 대부분이고 작업은 한 달에 한번 한시간 정도 진행했는데, 좀 더 욕심이 나서 아쉬웠던 부분들은 시간을 들여 다시 녹음하기도 했다.

송하림 : 나는 세리아드말고 다른 역할도 겸했다. 세리아드는 캐릭터 특성 상 대사량이 적은 편이었다. 마을에 있는 소년이나 그랑웨폰도 녹음하기도 했고, NPC 녹음도 했다. 내 목소리는 게임 구석구석에서 찾을 수 있다. 보통 녹음에 앞서분량을 전달받고 스케줄을 잡는다. 그리고 녹음실에서대본을 받고 현장에서 상대방을 상상하며 녹음한다. 이후디렉터의피드백을 받으며 진행하는 식이다.한 달에 한번이나 작업 기간 맞춰서 하고 추가 소스가 필요할 땐 중간에 추가로 작업하기도 한다.

김지율 성우.

- 세리아드 · 라스를 연기한 소감을 밝힌다면. 어려웠거나 특별히 신경 쓴 것, 흥미롭거나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없는지.
김지율 : 라스는 힘 "절이 중요했다. 대사도 워낙 많아서 힘을 "절하지 않으면 캐릭터 매력이 사라진다. 처음에는 힘을 빼는 편이었다면 라스가 점차 감정적으로 변하는 구간마다 성장해가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라스의 감정이 격렬해지는데 소리를 많이 질러야 해서 정말 힘들었다. 소리를 아껴서 지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느낌이 안 산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텐션이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에너지를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송하림 : 세리아드는 정반대로 감정을 표현하면 안 되는 캐릭터다. 녹음할 때 이모션 작업도 함께 하는데 캐릭터들이 박수치고 활발하게 웃는데 세리아드는 활발하게 웃으면 안 된다. 모습은 활짝 웃고 있지만 감정을 많이 빼야 한다. 절제에 절제를 하면서 표현해야 하다 보니 고충이 많았다. 감정 절제를 "율하면서 다듬어졌던 캐릭터였다.

- '그랑사가'에 참여한 다른 성우 역할에 관심을 갖거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김지율 : 사실 주인공 캐릭터도 너무 좋은데 장민혁 선배님이 연기한 ‘레온’캐릭터가 너무 멋있다. 차분하면서도 강한 캐릭터,시크하고 차갑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는 그런 역할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 캐릭터와 내 목소리가 더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다. 중2병이 많으면 많을수록 너무 좋다. 나 또한 그런 성격이다.(웃음)

송하림 : 나마리에 같은 섹시한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서 도전해보고 싶다. 큐이 같이 방방 뛰는 캐릭터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에서 그래도 경험할 수 있다. 나마리에 같은 섹시한 캐릭터는 악당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런 섹시한 역할 해보고 싶다.

- 엔픽셀과 ‘그랑사가’에 대한 소감을 밝힌다면.
김지율 : 엔픽셀은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을 많이 갖고 있다. 캐릭터의인연도 및 호감도 시스템이 있는데 보통 이렇게까지 더빙 작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캐릭터 하나하나 스토리를 만들어 풀 더빙 작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앞으로 이렇게 완성도높은 콘텐츠를 만들어갈 것을의미한다고 생각한다.때문에 점점 더 업그레이드될 거라 생각하며 즐겨줬으면 한다.

송하림 : 게임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서 탄탄하게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성우들 한 명 한 명 귀하게 케어해 주고 애정을 담아서 캐스팅이나디렉팅 해줬다. 디테일에 신경 쓴 만큼 작품에 대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픽도 너무 예쁘고 화려하고 색감이 다채롭다.스토리 보는 것도 재미있고 즐길 거리가많아서 모처럼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송하림 성우.

- 게임이 출시된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혹시 플레이 중이라면 게임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지.
김지율 :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 풀보이스 더빙이라 스토리 하나하나 스킵하지 않고 봐서 레벨 업은 더딘 편이지만 만화 보는 느낌으로 즐기고 있다.

송하림 : 운 좋게 좋은 그랑웨폰을 뽑아서 플레이 하고 있다. 자기 전에 자동전투를 돌려놓고 잤는데 레벨이 많이 올라있다. PC로 하니까 정말 좋다. 즐길거리가 많아서 스토리는 얼마 진행이 안됐지만 알차게 즐기고 있다.

- 성우가 되기로 결심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김지율 : 고등학교 들어갈 때 쯤너무 좋아하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1년쯤 되니까 할아버지 목소리가 잊혀진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 가"들이 내 목소리를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성우를 꿈꾸게 됐다. 성우를 하면 목소리가 계속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하림 :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었고 동경의 대상이었다. 팬심에서 이런 직업이 있구나,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꼈던 향수를 훗날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졌고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 성우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소개한다면.
김지율 : 자기관리를 못하면 성우가 되는 기회를 놓쳐버린다. 항상 목소리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또 목소리가 너무 많이 노출되면 청자들도 적응하기 때문에 이미지 소모도 신경을 써야한다.

송하림 : 성우가 되기 위해서 정말 연기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 연기를 가리지 말고 좋아하는 역할이나 잘하는 역할만 하지 말고 못하는 역할도 해봐야 한다. 프로가 되면 어차피 해야 하는데 그 때가서 프로의 이름으로 망신을 당하느니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쌓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캐릭터의 느낌을 살려 기사 독자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김지율 : 라그나데아의 기사단이 되어 우리의 왕국을 지켜주세요. 우리 같이 모험을 떠나요!

송하림 : 1년 동안 녹음을 했다. 정말 오래 기다렸다. 세리아드의 프로모션 영상에서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말한다. 나도 같은 마음이다. 여러분을 오랜 시간 기다렸으니 앞으로도 긴 여정을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세리아드라면 그렇게 말할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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