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로얄크로우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연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투자 행보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썸에이지(대표 박홍서)는 10일 텐센트와 자회사 로얄크로우의 지분 일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도 계약 내용은 이 회사가 보유한 로얄크로우 지분 40만주 중 29만 6707주를 텐센트에 매각하는 것이다. 매각금액은 177억원이다. 해당 투자를 통해 텐센트가 로얄크로우의 최대주주가 된다.

로얄크로우는 지난 2018년 10월 설립된 회사다. ‘서든어택’ 개발로 유명한 백승훈 사단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온라인 기반의 차세대 FPS 게임 ‘크로우즈’를 개발하고 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이뤄지는 중이다.

텐센트는 계약을 통해 ‘서든어택’ 개발 핵심 맴버 확보했다. 또한 ‘크로우즈’를 시작으로 향후 차세대 FPS 게임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썸에이지는 확보된 투자 자금으로 신작 게임의 추가 확보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시를 앞둔 이 작품과 ‘데카론M’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한다.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이어진 텐센트의 투자 행보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해 들어 텐센트가 국내를 포함해 프랑스, 미국 등 유망 업체들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중국 내 게임산업 규제가 텐센트의 적극적 해외 진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에서 게임을 즐기기 우호적인 환경이 "성된 점 역시 잇따른 투자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지난해 다수의 업체가 코로나19 수혜를 받으며 매출을 대폭 상승시켰다.

썸에이지 관계자는 “텐센트가 로얄크로우의 FPS 게임 개발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 같은 투자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개발 중인 신작 게임 ‘크로우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썸에이지가 게재한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 공시 일부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