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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인생 게임'이 슈퍼캣의 목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9-06

김영을 슈퍼캣 대표.

슈퍼캣이 김영을 대표 체제 전환 이후 회사 핵심 가치를 발표하고 역량 강화의 포부를 밝혀 주목된다. 사람들을 연결해 추억을 만들어주고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게 만드는 ‘인생 게임’을 만드는 개발업체로 기억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슈퍼캣은 지난달 김영을 부사장을 신임 대표에 선임했다. 기존 김원배 대표는 사업개발총괄이사직을 맡아 새 프로젝트 발굴 및 게임 개발에 집중키로 했다. 경영진 역할을 재"정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김 대표는 “슈퍼캣을 떠올렸을 때 클래식한 재미를 주는 도트 RPG를 잘 만드는 개발업체로 기억되도록 하고 싶다”면서 “한편으론 구성원들이 협업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성취감을 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람의나라: 연’을 잘 운영하는 것, 그리고 ‘환세취호전’ 판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최고의 품질로 준비하는 것을 취임 첫해 목표로 꼽았다.

슈퍼캣은 지난해 ‘그래니의 저택’과 ‘바람의나라: 연’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맞이하게 됐다.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67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그래니의 저택’도 168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회사 실적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98% 증가한 467억원을 달성했다. 슈퍼캣은 인력 채용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며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기준 회사 인력은 160여명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하는 등 규모의 확대가 이뤄지는 중이다.

김영을 슈퍼캣 대표.

김 대표는 이 같은 대전환기에 지휘탑에 올라 그 역할이 더욱 막중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 역시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또 성과를 구성원들과 나누며 신뢰를 쌓는 것을 내재화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대표로서의 리더십으로 내세웠다.

그렇다면 이렇게 슈퍼캣이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된 경쟁력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클래식 IP를 발굴하는 안목 ▲특색 있는 도트 그래픽 ▲직관적으로 재미를 구현하는 능력 등 3개를 꼽았다. 이를 통해 압도적인 재미와 엣지를 갖는 게임을 만들어 다음은 무엇일까 기대감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택과 집중’ 중요성을 꼽기도 했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해서 여유가 생기다 보면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욕구와 유혹에 빠지게 되는데, 판단력을 잃지 않기 위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회사가 급성장할 때, 작은 "직이 갖고 있던 창의력과 빠른 실행력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기본적인 펀더멘털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두 영역을 모두 염두에 하면서 지킬 영역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고 실행해야 하는 영역에서는 빠르게 도전할 수 있도록 "직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니의 저택'

국내에서는 ‘바람의나라: 연’을 통해 슈퍼캣이 존재감을 나타내는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그래니의 저택’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16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기 때문에서다.

그는 복잡하지 않은 플레이, 술래잡기 방식이 주는 예상치 못한 결과와 변수를 ‘그래니의 저택’ 인기 비결로 꼽았다. 또 유저들이 룰 안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플레이를 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작용이 증폭되며 로열 유저층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호러와 귀여움 중간 지점에 있는 분위기 및 캐릭터도 다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니의 저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 것인지도 주목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IP에 개발력을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발표한 ‘환세취호전’ IP 파트너십 체결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환세취호전’은 90년대 출시된 턴제 RPG다. 원작의 유머러스, 호쾌한 전투 등을 핵심으로 삼아 신작을 개발 중에 있다. 원작 감성을 살린 도트 그래픽으로 디자인 방향을 잡고 있는데, 기존보다는 "금 더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며 장르적으로는 캐주얼 RPG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안내하기 어려운 단계지만,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일 타이틀은 ‘환세취호전’ IP 기반 게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트 그래픽과 더불어 캐주얼 RPG는 슈퍼캣이 특히 집중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캐주얼 RPG의 경쟁력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때문에 캐주얼 RPG를 가장 잘하는 슈퍼캣의 성공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는 것.

김영을 슈퍼캣 대표.

그는 “장르 특성상 타깃층을 넓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캐주얼 RPG 노하우와,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IP를 접목해 확장성을 높이는 전략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슈퍼캣은 이 같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것과 맞물려 규모의 확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전 직군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자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이다.

김 대표는 인성도 실력이라고 믿는 사람, 실행이 빠른 사람, 일이 되게 하는 사람, 뭐라도 성공해본 사람, 자신의 일과 사랑에 빠진 사람, 혼자서도 같이도 잘하는 사람, 솔직담백하게 일하는 사람 등 슈퍼캣이 추구하는 7개 인재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게임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고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추억이 되고 가슴이 뛰는 누군가의 ‘인생 게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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