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에 이어 자회사 위메이드맥스까지 연일 주가 급등세를 연출해 증권가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간 내 95% 가량 가격을 높인 위메이드맥스의 주가가 어디까지 더 오를지 이목이 쏠린다.

6일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34% 오른 1만 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0.08% 하락하는 등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상승폭은 더욱 크게 여겨진다.

특히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이날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30일부터 단기간 내 집중적인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 기간 중 상한가가 한 번, 10% 이상의 급등세는 두 차례나타났다. 이를 통해 이 회사의 주가는 8월 27일 5550원에서 이날 1만 850원의 변동을 보였다. 불과 6거래일 만에 95% 주가 상승이 이뤄진 것.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동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이 회사의 모회사인 위메이드가 괄목할 만한 급등세를 보여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 역시 상승세 행렬에 동참하며 게임주 분위기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주가 변동의 원인으로는 이 회사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해당 소식이 시장에 반영된 1일 이 회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단순히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전환 소식만 발표됐으면 파급력이 크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블록체인 기능이 도입된 ‘미르4’ 글로벌 버전이 흥행에 성공하며 해당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

최근 3개월간 위메이드맥스 주가변동 현황 일부

실제 ‘미르4’는 글로벌 출시 초반 나흘 만에 서버 개수를 11개로 34개로 증설하는 한편 북유럽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인기가 나타났다. 또한 스팀에서도 높은 유저 지표를 보였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영업손실을 거듭하며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업체로의 전환 발표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방아쇠가 됐다는 것.

모회사의 호재 이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 역시 ‘미르4’ 글로벌 흥행을 비'해 주당 1주 무상증자 발행 이슈로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달 6일 5만 1300원을 기록한 위메이드 주가는 이날 12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회사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자연스럽게 자회사에도 힘을 더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회사뿐만 아니라 일부 주요 업체의 자회사, 계열사 등이 모회사 주요 이슈에 따라 큰 폭의 주가 변동을 잦게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위메이드뿐만 아니라 위메이드맥스까지 급등세를 거듭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블록체인 게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사례가 늘어나면 두 회사를 포함해 해당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