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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게임 시장이 뜬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9-10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게임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몇몇 업체들이 시장 공세에 적극 나서면서향후 주요 수출시장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2M’의 러시아 티저 페이지를 오픈했다. 앞서 이 회사는 ‘리니지2M’을 연내 북미와 유럽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여기에 러시아를 포함시켜 북미, 유럽과 동시에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인 것.

러시아의 경우 유럽으로 분류되는 곳이긴 하지만 방대한 국가 크기 및 인구 수, 게임을 즐기는 국민 비율 등이 높아 다른 유럽 지역과는 다소 궤를 달리 한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 유저들과 게임 이용 양상에서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러시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것.

실제 엔씨의 경우 이번 ‘리지지2M’ 러시아 출시 준비 외에도 해당 시장을 염두에 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리니지W’ 정보 등을 공개할 때 러시아 소속 유저들이 국내 유저들과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를 갖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RPG도‘로스트아크’의 첫 출시 지역으로 러시아를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 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해당 시장에 관심을 높이며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러시아가 국내 업체들의 새로운 주요 타깃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는 것.

지난 2019년 기준 러시아 게임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한 1295억 루블(한화 약 2" 7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게임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해당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져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해 기준 온라인이 53%, 모바일이 35%, 콘솔이 12%의 비중을 보였다. 콘솔 중심의 유럽 국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해 7월 기준 모바일 기기 보급 수는 9000만개로 모바일 게임 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2019년 기준 모바일 게임 유저 수는 4720만명에 이른다.

이러한 러시아 시장에 국내 중소업체들도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였고 해당 시장을 주제로 한 다양한 포럼 행사 등도 열렸다. 그러나 당시에는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후 해당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업체 입장에서도 따로 타깃으로 삼을 만한 시장이 됐다는 것.

여기에 이미 국내 게임 성공사례가 다수 존재하며 따로 콘솔 버전을 준비해야 하는 등 플랫폼 진입 장벽도 낮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 공략에 성공할 경우 많은 유저풀을 한번에 확보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러시아 시장이 유럽 출시 전 테스트 필드 역할을 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가령 대만 시장의 경우 해당 시장 자체의 성과는 물론 중화권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전초 기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모습이 입증된다면 국내 업체들이 더욱 해당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러시아의 경우 중국, 일본 등과 함께 비교적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지역임에도 그간 국내 게임시장에선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에선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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