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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 규제 강화에 대중국수출 '빨간불'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9-11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국이 자국의 게임산업 규제를 강화하며 그 일환으로 신작 출시를 허가하는 판호 발급 절차까지 중단키로 해한국 게임의 대 중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국가신문출판서 등 4개 기관은 주요 게임업체를 비'해 게임 계정 거래 플랫폼, 게임 방송 플랫폼 등과 예약면담인 ‘웨탄’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를 통해 온라인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판호 발급이 당분간 중단되고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같이 판호 발급 절차 자체에 제동이 걸리게 됨에 따라, 한국 게임의 수출 확대 가능성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지난 6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카운터사이드’ 두 작품이 판호를 발급 받으며 기대감을 더해왔으나 다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업계는 앞서 중국 당국의 게임 규제 강화 행보에서 한국 게임의 수출 타격을 어느 정도 예견하기도 했다. 최근 자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것을 더불어 사상과 문화에 어긋나는 게임의 판매를 금지시키는 등 규제에 나서 파장이 예상돼왔다.

이번 면담을 통한 판호 발급 중단 방침은 이 같은 규제 행보의 연쇄이기도 하다는 것. 중국 당국은 뿐만 아니라 게임 사업 방향성이나 심의 측면에 대해서도 시정을 주문했으며 게임 광고 및 방송에도 강도 높은 관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게임업계의 독점이나 부당 경쟁을 문제 삼았으며 매출이나 이용자 유입만 추구하는 경향을 억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는 것. 또 게임 콘텐츠 측면에서도 예쁜 남자 ‘냥파오’를 남자답지 못한 것으로 금지했으며 동성연애(BL) 등의 소재도 불건전한 것으로 규정하며 단속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냥파오’ 등에 대한 금지는 게임뿐만 아니라 아이돌 및 아티스트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해당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게임과 맞물려 문화예술 전반에 적잖은 여파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국의 ‘기강잡기’는 게임과 방송을 아우르고 있다. 연예인을 활용한 게임 광고를 제한한다. 스트리밍 방송에 대해서도 고액의 후원이나 미성년자 결제 등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당국이 게임과 더불어 문화예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이에 대한 여파가 점차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게임 업체들이 자국 내 규제를 벗어날 수단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시각이다.

이 같은 중국 게임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선 그리 달갑지 않다는 평이다. 이미 판호 발급 지연으로 한국 게임 수출길이 막힌 ‘기울어진 운동장’의 불공정한 경쟁 속에서 중국 게임이 우리 안방의 비중을 늘려왔기 때문에서다.

일각에선 판호 발급 지연에 따른 수출 장벽이 세워진지도 수년이 흘렀다는 점에서 중국 현지의 게임 규제 강화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그러나 기존 서비스 중인 한국 게임이나 판호를 발급 받고 출시 준비에 나선 작품들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또 최근 중국 미호요의 ‘원신’이 국내 업체들의 신작들을 추월하며 매출 순위 선두권에 진입한 것도 상징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국 게임의 기세가 주춤한 가운데 중국 게임들의 해외 진출 가속화가 이뤄진다면 이 같은 격차가 더욱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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